추미애 민주당 대표(왼쪽), 홍준표 한국당 대표
추미애 민주당 대표(왼쪽), 홍준표 한국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7일 나란히 당무에 복귀한다. 추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당 혁신위원회와 조직강화특별위원회 구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홍 대표는 전국을 돌며 국민과 대화하는 ‘국민 속으로’ 토크 콘서트로 현장정치에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추 대표는 지난달 28일 최고위원회에 혁신위 설치를 전격 제안했다. 당시 혁신위원장에 최재성 전 의원을 내정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혁신위 위상과 역할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민주당은 내부 논의를 거쳐 이달 25일께 혁신위 구성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추 대표와 최 전 의원이 각각 서울시장과 경기지사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면서 당 안팎에서는 혁신위가 지방선거 공천 방식을 변경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추 대표는 조만간 조강특위를 구성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지방선거 준비 로드맵을 마련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대구·경북 지역을 시작으로 현장정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그는 휴가 기간 현장정치와 혁신, 내부 결속을 정국 대응의 3대 해법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정기국회가 열리기 직전인 8월 말까지 ‘국민 속으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대상 지역은 서울·부산·대구·호남권·충청권·강원권 등 총 10여 곳이다.

홍 대표는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사전에 참석자를 선정하고 질문을 받는 등의 시나리오를 짜지 않는 ‘게릴라 콘서트’ 형태로 토크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여기에서 나온 국민 목소리를 당 혁신위원회에도 전달할 계획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