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문 조여지니…단지마다 중도금 무이자 '솔깃한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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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청약 14곳 중 10곳 무이자

지난달 30일 모델하우스 문을 연 단지는 대부분 중도금 무이자를 적용했다. 분양가의 50~60%에 해당하는 중도금 이자를 계약자 대신 건설회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계약금만 내면 입주 때까지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다.

효성은 자체 보증으로 서울 용산구에 짓는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에 중도금 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든 가구의 분양가 총액이 9억원을 넘는 만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분양가의 60%) 집단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분양 관계자는 “은행권과 건설사의 자체 보증으로 계약자가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총 1140가구(전용 92~135㎡) 중 687가구를 일반분양하는 이 단지는 3.3㎥(평)당 평균 분양가가 3630만원에 달한다. 당해지역(서울시) 1순위와 기타지역(인천 및 경기) 1순위를 각각 5, 6일에 걸쳐 나눠 받는다.
이 밖에 서울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인천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 오피스텔(조감도), 부산 ‘동대신 브라운스톤 하이포레’ 등도 중도금 이자를 건설사(또는 시행사)가 부담한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통상 중도금 무이자는 부동산시장 침체기 때 유행한다”며 “중도금 이자 후불제에 비해 1000만원 이상 이자를 아낄 수 있어 실수요자들이 수혜를 볼 전망”이라고 말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