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입사원들이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신입사원들이 항공기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한항공 제공
['인재 경영' 속도 내는 기업들] 대한항공, '정석대학' 항공물류 전문가 과정 전액 지원
대한항공은 ‘기업은 곧 인간’이라는 창업 이념에 따라 인재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경력개발제도, 멘토링제도, 국내외 유수대학 MBA 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글로벌 항공사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직급별로 다양하고 선진화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갖췄다. 대한항공에 입사하는 신입사원은 부서에 배치되기 전 6주간의 입사교육 과정을 통해 항공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함께 항공사 직원으로서 갖춰야 할 서비스 마인드를 배우게 된다. 대한항공은 부서 배치를 받은 이후에도 6개월간 선배직원과의 ‘멘토링(mentoring)제도’를 통해 업무와 회사 생활 전반의 도움을 받는다. 또한 입사 1년이 지난 직원에 대해 경력개발 계획 등을 논의할 수 있는 리프레시(refresh)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차장급 이하 전 직원에 대해서는 직급별 필수 이수과정을 마련해 온라인 강의를 한다. 직급별로 ‘항공운송 기본과정’ ‘항공사의 원가관리’ 등 해당 직급에 따른 필수 과목을 반드시 이수해야만 상위 직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부장 승격 대상자들이 이수하는 AMS(Airline Management School) 과정은 항공사에 특화된 전문지식과 경영 마인드, 관리 역량을 겸비한 관리자 양성을 위해 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대한항공의 핵심 인재 양성 정책의 일환이다. 신규 임원을 대상으로 서울대 경영대와 함께 개발한 맞춤형 MBA 프로그램인 ‘임원 경영능력 향상과정(KEDP, Korean air Executive Development Program)’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부서경험을 바탕으로 국제적 감각을 갖춘 우수한 직원에게 해외 주재근무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현재 44개국 150개 지점에 약 300여명의 해외 주재원이 파견돼있다. 이 밖에도 직원들의 평생학습과 지속적인 자기계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룹 내 사내대학인 ‘정석대학’을 통해 배움을 향한 열정을 가진 직원들이 항공물류 전문가로서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학비 전액을 제공한다.

사원에서부터 경영층까지 격의 없는 소통에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 최근 개설한 익명 게시판 ‘소통광장’에서 전 임직원이 익명으로 다양한 요청사항 등을 남기고 있다. 직원들의 다양한 건의 사항에 대해 유관 부서에서 자율적으로 댓글을 달며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