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속말’ 이보영과 이상윤, 벼랑 끝에서 서로를 공감하고 연민했다.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의 두 주인공 신영주(이보영 분)와 이동준(이상윤 분)은 적이자 동지인 관계로 엮여 있다. 신영주 아버지의 재판을 통해 두 사람은 만났고, 이동준의 거짓 판결로 인해 원수가 됐다. 이후 신영주는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이동준은 살아 남기 위해, 서로의 손을 잡고 더 큰 적과 맞서게 됐다. 그러던 중 11일 방송된 ‘귓속말’ 6회에서는 벼랑 끝에서 더욱 가까워지는 신영주와 이동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권력의 힘과 부딪히며 두 사람은 좌절하고 서로를 공감했으며, 또 연민하고 위로했다. 이날 신영주는 아버지 신창호(강신일 분)의 무죄를 밝힐 증거인 방탄 비리 서류를 손에 넣었다. 아버지의 폐암 수술도 잡히며, 그녀에게 희망이 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최일환(김갑수 분), 강유택(김홍파 분), 두 권력자에 의해 그녀의 희망은 또 짓밟히고 말았다. 최일환과 강유택이 신창호의 수술 결과를 그들의 거래에 올린 것이다. 최일환과 강유택은 신창호의 수술 실패를 계획했다. 강유택은 아들 강정일(권율 분)의 살인죄를 덮기 위해, 그 죄를 뒤집어 쓴 신창호의 죽음을 원했다. 강유택은 최일환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최일환은 ‘태백’을 완전히 갖기 위해 강유택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동준은 자신이 만들어낸 실수의 결과를 후회했다. 자신으로 인해 신창호의 인생은 망가졌고, 여러 이해관계들이 얽혀 수술은 실패를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이동준은 신창호도 살고, 자기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방탄 비리 서류를 없애버리는 것이 그 방법이었다. 신영주는 다른 방법을 찾아내려 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결국 신영주는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비리 서류를 불태워 없앴다. 하지만 신영주의 이 같은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신창호의 암은 다른 기관으로 전이된 최악의 상황이었고, 수술은 아무 성과도 거둘 수 없이 중단된 것이다. 이 사실을 모르는 신영주는 서류를 불태웠던 옥상에서 홀로 눈물을 흘렸다. 자신을 찾아온 이동준을 향해 “난 대단한 줄 알았는데, 당신 말이 맞다”라며, 살기 위해 신념을 버릴 수 밖에 없었던 이동준의 마음에 공감했다. 신영주는 허망한 눈물을 흘러내렸다. 이동준은 연민의 눈으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리고 이어진 이동준의 한마디 “미안합니다”는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신영주를 위로하듯 안아주는 이동준의 모습으로 이날 방송은 마무리 됐다. 두 사람은 분노의 감정에서 죄책감, 후회, 연민 등이 뒤섞인 감정의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이 날의 위로의 포옹은 인간적으로 더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 했다. 벼랑 끝에서 이어진 감정의 변화. 과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그려질지, 시청자들은 향후 이야기를 더욱 궁금해하며 기다리게 됐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은 법률회사 태백을 배경으로 적에서 동지, 결국 연인으로 발전하는 두 남녀가 법비(法匪: 법을 악용하는 무리)를 통쾌하게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디지털이슈팀 유병철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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