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고객이 사전에 예약한 환율 조건과 일치할 때 자동으로 환전이 실행되는 ‘우리 오토 FX 서비스’를 최근 내놨다. 고객이 외화 매입이나 매도 환율을 1~3개 미리 예약해놓으면 은행이 고객 대신 환율 움직임을 확인해 예약 환율과 은행 고시환율이 일치하는 시점에 자동으로 원화·외화 계좌 간 이체를 실행해주는 서비스다. 이체 결과는 우리은행 모바일 메신저 위비톡이나 문자메시지(SMS) 등으로 고객에게 알려준다. 우리은행 영업점이나 인터넷·모바일뱅킹에서 신청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속적으로 외화 매매 수요가 있는 수출입 고객, 해외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 환테크에 관심 있는 고객에게 유리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매일, 매주, 매월 등 이체 주기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데다 이체일을 지정해 반복적인 외화 매매도 가능해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이 바쁜 시간을 할애해 환율 조회에 매달리지 않아도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율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도 만족할 만한 수준의 환율 매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