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12월에도 줄어들었다.

1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9387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만2926건, 11월 1만1020건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서울주택도시공사와 부동산투자회사(리츠) 간 거래를 제외하면 전달보다 36%나 줄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강남 세곡과 송파 마천, 강동 강일, 구로 천왕, 마포 상암 등 28개 단지에서 2431가구의 소유권을 리츠에 넘겼다. 12월 매매 거래량은 19일까지만 해도 4342건에 불과했지만 막판 열흘 사이 급증했다. 서울시 통계에서도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매매가 집중된 강동구, 구로구, 마포구, 중랑구 등의 거래량이 2015년 12월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강동구는 410건에서 1168건으로 세 배 가까이 늘었고, 구로구는 373건에서 817건으로 증가했다. 마포구는 322건에서 618건으로, 중랑구는 236건에서 514건으로 늘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