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1조1940억 여의도 파크원 짓는다
포스코건설이 6년 만에 사업이 정상화된 서울 여의도 파크원 공사(조감도)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사도급액은 1조1940억원이다. 포스코건설은 올 3월 시행사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도급약정(MOU)을 맺은 뒤 최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 2조1000억원에서 공사비 전액을 지급받는 조건으로 본계약을 체결했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파크원은 4만6465㎡(1만4056평) 크기의 여의도 주차장 터에 들어서는 지상 69층과 지상 53층짜리 오피스빌딩 2개동, 쇼핑몰 1개동(8층), 호텔 1개동(31층)으로 구성된 복합단지다.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의 1.3배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송도 동북아무역센터(305m)를 포함해 동탄 메타폴리스(249m),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237m), 부산 더샵 센트럴스타(207m) 등 초고층 건물 8개를 시공했다.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411m)도 건설 중이다.

포스코건설은 이런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파크원에 다양한 초고층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월과 8개의 메가칼럼을 세워 구조물의 지지력을 높이고, 이들 메가칼럼을 서로 연결해주는 구조물(메가 브레이스)로 다시 건물의 안전성을 높일 방침이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