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9일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설에 주목하며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25포인트(0.07%) 상승한 19,857.66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9포인트(0.08%) 높은 2,259.86을 각각 나타냈다.

시장은 옐런 의장 연설과 경제지표, 유가 움직임 등을 주목하고 있다.

옐런 의장은 이날 오후 1시30분(미 동부시간) 볼티모어대학에서 고용시장 상황에 대해 연설할 예정이다.

옐런 의장이 공식 석상에서 연설하는 것은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 이후 처음이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하고 내년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우지수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6주 연속 강세를 나타내며 20,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기업활동에 우호적일 것이고, 경기를 부양할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전문가들은 크리스마스와 연말 이전 지수가 강세를 나타내는 '산타랠리'가 나타난다면 다우지수가 올해 안에 20,000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 정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 증시가 그동안의 상승 폭을 반납하는 움직임을 나타낼 수 있다는 진단도 제기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주택 건설업체 레나의 주가는 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 상승하고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아 2% 넘게 강세를 나타냈다.

레나의 4분기 순익은 3억1천350만달러(주당 1.3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8천160만달러(주당 1.21달러)보다 11% 급증했다.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 29억5천만달러에서 33억8천만달러로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당순이익(EPS)을 1.28달러로, 매출을 33억달러로 예상했다.

월트디즈니의 주가는 새 영화 '로그원:스타워즈 스토리'의 미국과 캐나다 수익이 주말 동안 1억5천500만달러에 달했다는 소식에 1.05% 올랐다.

이는 12월 개봉된 영화 중 두 번째로 높은 초기 흥행 수준이다.

개장 후에는 12월 마르키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공개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주가 가치 수준이 높은 상황이지만 시장에 큰 악재가 없다면 최근의 강세 분위기는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금융업종에서 이익 실현 움직임이 나타나며 내림세를 보였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6%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 감산 합의 이행 기대에 따른 단기 상승 부담으로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0% 하락한 51.85달러에, 브렌트유는 0.09% 내린 55.16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내년 5월과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30.3%와 51.4%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