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 이종욱)은 멕시코와 인도에서 보툴리눔 독소 제제 ‘나보타’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독소 제제는 미간 주름 개선 등 미용 목적으로 주로 쓰이는 의약품이다. 대웅제약은 내년께 현지에서 판매를 시작하기로 했다. 파나마, 과테말라 등 남미 6개국에 진출한 데 이어 멕시코에서 판매 승인을 받으면서 남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현재까지 60여개국에 약 7000억원 규모로 나보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014년 국내 출시 이후 아시아 및 남미에서 판매를 시작했고, 2018년에는 미국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부장은 “태국, 필리핀 등 초기에 나보타가 발매된 국가에서 꾸준한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다”며 “멕시코와 인도에서도 허가를 획득하면서 해외 진출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