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신상 폭로 SNS 인스타그램 '강남패치' 운영자가 검거된 데 이어 운영자를 도운 20대 여성이 추가로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패치 운영자에게 다른 사람의 신상 관련 내용을 제보하고 계정 운영에 가담한 혐의(정통망법상 명예훼손)로 A(24·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미 입건된 강남패치 운영자 정모(24·여)씨에게 일반인 신상 두세 건을 제보했고, 이 과정에서 정씨와 가까워져 강남패치 게시물 10여건을 올리는 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2009년 한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뒤 2013년 초 무렵까지 간간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달 2, 4일 두 차례 A씨를 불러 조사했으며, 앞으로 추가 조사를 벌여 혐의를 계속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강남패치 계정을 만들어 100여명의 신상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 운영자 정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주로 유흥업소 종사자나 연예·스포츠계 관계자 등 유명인물을 범행대상으로 골라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se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