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1970선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기관 투자자가 다시 장중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에 하락 압력을 보태고 있다.

21일 오후 1시4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6포인트(0.11%) 내린 1978.8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977.80에서 하락 출발한 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중 1981선까지 오르며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우려가 일부 완화됐다는 인식 등에 상승 마감했다. 브렉시트 투표운동이 재개된 이후 실시한 첫 여론조사 결과, 반대(잔류)가 찬성(탈퇴)보다 약 3%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09억원, 1722억원 순매도다. 기관 중 투신권으 209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2079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 거래는 38억원, 비차익 거래는 2041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은 1403억원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늘어났다. 종이목제, 의료정밀, 음식료업 등이 상승했다.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은행 등도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0.8%대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현대차 아모레퍼식픽 등도 상승 중이다. 한국전력 삼성물산 등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지카바이러스 백신에 대한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9%대 오름세다. 개장 초 24% 이상 급등했다가 차익 매물에 상승폭을 절반가량 반납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 1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이노비오와 공동개발중인 지카바이러스 DNA백신에 대한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311개, 하락 종목은 496개다.

코스닥지수도 680선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보다 2.28포인트(0.33%) 내린 686.67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이 995억원 매수 우위인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94억원, 669억원 매도 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25원(0.37%) 내린 1156.55원에 거래 중이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