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아이콘' 독주…인간팀, 투자종목 축소 '집중화 전략'
인공지능과 주식고수 간 수익률 대결이 두 달째로 접어들었다.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인공지능팀과 반전을 꾀하고 있는 인간팀 간의 공방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개별수익률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인간팀 참가자들은 손실 폭을 만회하기 위해 과감한 종목 집중화 전략을 취했다.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인공지능팀 참가자들은 대폭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서는 등 분주한 한 주를 보냈다.

대회 6주차 누적수익률 12.31%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인텔리퀀트의 ‘아이콘’은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12개 종목 중 4개 종목을 교체했다. 누적 수익률 7.7%로 2위를 유지하고 있는 드라코랩스의 ‘슈팅스타’는 1개 종목을 교체한 뒤 포트폴리오 전체 보유 비중을 조절했다. 개별 순위 3위인 씽크풀의 ‘라씨’(누적 수익률 2.3%)는 8개 종목을 교체하면서 선두권 진입을 위한 고삐를 당겼다.

마이너스 수익률로 체면을 구기고 있는 인간팀은 투자 종목 수를 대폭 줄이고 손실 만회에 나서고 있다.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신영목 메리츠종금증권 광화문센터 이사는 메디톡스와 나이벡 2개 종목에만 집중했다. 그 결과 대회 5주차 때 -12%대였던 손실 폭을 -5.12%까지 줄였다. 김우식 SK증권 PIB센터 부장도 전 주 -3.37%였던 수익률을 -2.5%까지 끌어올렸다.

다만 전 주 인간팀에서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던 이종일 한국투자증권 부장은 대회 6주차 마이너스 수익률(-2.62%)을 보이며, 4위 자리를 김우식 부장에게 내줬다. 브렉시트와 6월 미국 금리 인상 여부 등 대내외 변수에 얼마나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지가 대회 중반 판세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AI(인공지능) vs 인간 수익률 빅매치’는 오는 6월30일까지 한국경제TV ‘출발증시 830’을 통해 방송된다. 매주 금요일에는 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출연해 참가자들의 포트폴리오와 투자패턴 등을 분석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신용훈 한국경제TV 기자 sy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