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시장에서 오피스 빌딩을 다양한 규모로 분할해 분양하는 이른바 ‘섹션 오피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빌딩이 통째로 매각되는 것과 달리 층별로 공간을 나눠 분양하기 때문에 초기 투자비용이 적은 반면 수익률은 오피스텔보다 높아서다.

섹션 오피스는 주로 1층을 분할 판매하거나 층 단위로 분양한다. 규모는 작게는 29㎡부터 크게는 330㎡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업종 제한이 없고 전부 업무용으로 지어진다. 실(室)별로 화장실이나 주방 등 업무에 불필요한 시설을 갖출 필요가 없다. 같은 공급면적이라도 오피스텔보다 공간 활용성이 높고 운영비도 적게 든다.

지난해 ‘안강 프라이빗 타워’ ‘마곡나루역 센트럴타워’ 등 마곡지구를 중심으로 공급이 많았던 섹션 오피스 물량이 올해는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 등에서 쏟아진다. 삼중토건은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레이크 프라임’을 분양한다. 오피스텔 1동과 섹션 오피스 1동으로 구성된다. 오피스 내에는 영화 및 음악감상실, 북카페, 탁구장, 골프연습장, 코인 안마실, 코인 세탁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

힘찬건설은 경기 부천시 중동에서 업무복합타워 ‘신중동 헤리움 메트로타워’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과 섹션 오피스로 이뤄졌고 공용회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