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바이브 “피처링? 앞으로도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 많이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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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보컬리스트 바이브가 컴백했다.지난 2014년 2월 발매한 6집 ‘리타르단도(ritardando)’ 이후 약 2년 2개월 만의 정규 7집 ‘Repeat(리피트)’를 들고 21일 팬들 곁으로 돌아온 것.이번 7집은 ‘1년 365일’, ‘비와’ 더블 타이틀로 활동할 예정으로 타이틀 2곡을 포함해 총 14곡이 수록됐다.“항상 가을을 목표로 앨범을 준비하는데 공을 들이다보니 또 이렇게 봄에 여러분을 찾아뵙게 됐다. 28곡을 추려서 탄생한 앨범이 이번 7집이다. 녹음을 많이 하지 않고 나오는 대로 불렀다. 수정한 부분도 많지 않았다. 편안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 디지털 싱글을 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그러면 음악적으로 조금 더 자유로워 질 것 같기는 하다. 이번 앨범을 통해 초심으로 돌아가 보자는 것도 있었다.” 타이틀곡 ‘1년 365일’은 서로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1년 365일’이라는 시간으로 풀어 그리워하는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낸 발라드곡으로 거미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이어 더블 타이틀곡 ‘비와’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이며, 이별 후 흘리는 눈물을 비에 비유한 서정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바이브표 발라드 넘버이다. 총 14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7집은 류재현의 진두지휘 아래 제작됐으며, 류재현과 윤민수의 자작곡이 나란히 담겨 있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싱어송라이터의 역량을 뽐내 눈길을 끈다.“처음에는 머리 쓰면서 하지 않았는데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를 쓰게 되는 것 같더라. 감성과 머리를 함께 쓰게 되니 음악도 좀 답답해지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지게 만들어진 면이 있는 것 같다. ‘대중이 제일 좋아했을 때 그 때 우리 어떻게 했지’라고 생각하며 찾은 답이 감성이었다.”이번 앨범은 이례적으로 타 가수의 피처링 참여도가 높은 앨범이다.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1년 365일’은 거미, ‘열정페이’는 정용화, ‘썸타’는 첸, ‘별다방’은 김숙, ‘I Vow’는 신용재 임세준 그리고 세계적인 아티스트 알 켈리가 참여했다.“피처링 곡에 우리 목소리가 아예 안 들어간 것도 이번이 처음일 것이다. 앞으로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게 되지 않을까 싶다. 20대가 가장 많이 검색한 단어가 ‘금수저 은수저’ ‘열정페이’더라. 열정페이에 대한 얘기를 하고 싶은데 아저씨인 우리보다는 동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친구가 부르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 우리는 아저씨 맞다. 근데 아저씨 얘기 듣는 건 싫어한다.”뿐만 아니라 ‘1년 365일’ 뮤직비디오는 미국 올로케이션으로 촬영 제작됐고 해외 유망주 모델들이 주연으로 출연, 한미를 오가며 활동 중인 유명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레이 염(Ray Yeom)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그야말로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앨범이다.“송중기와 박보검을 뮤직비디오 주인공을 섭외해보려고 했는데, 그들 스케줄이 너무 바쁘더라. 그 친구들을 섭외했으면 진주의 ‘가니’ 뮤직비디오처럼 롱테이크로 가는 것을 생각했었다.”`도돌이표`를 뜻하는 이번 앨범명은 오랜 공백기로 바이브의 감성을 그리워하는 팬들을 위해 그 감성 그대로 돌아왔다는 의미를 상징적으로 내포, 도돌이표처럼 리스너들의 귀에 반복될 수 있는 앨범이 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앨범명이 ‘리피트’고, 예전으로 돌아가자는 생각을 많이 하면서 음악도 음악인지만 보컬 면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 ‘예전 바이브를 좋아해주셨던 느낌이 과연 뭘까’를 고민했다. 다소 강해졌던 힘을 빼고, 내려놓는 일이었다. 우리가 성장하는 만큼 노래도 깊어져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이번엔 사운드 적으로도, 보컬 적으로도 내려놨다.”그 어느 앨범보다 영(Young)해진 곡 분위기로 초창기 바이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7집 `Repeat(리피트)`는 바이브의 다양한 음악적 시도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앨범이라 할 수 있다.“사람들이 바이브를 기억하는 음악이 분명 있는데, 그게 올드 하고 지루한 느낌이 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런 점이 고민이 됐는데, 누구의 손에 이끌려 온 게 아닌 단지 우리 음악이 좋아 공연장을 찾아준 어린 친구들을 보며 힘을 얻게 됐다.”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 바이브의 음악적 의지와 노력이 가요계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오래 살아남는 비결은 가창력이나 그런 건 아닌 거 같다. 우리는 옛날부터 우리의 음악을 만들어왔고 꾸밈없이 생활 속에 있는 가사를 썼고, 살아온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해서 그런 것들을 던졌을 때 대중의 호응이 있었던 거 같다. 그래서 후배들에게도 무조건 곡을 쓰고, 가사를 쓰라고 한다. 곡이 안 되면 가사라도 쓰라고 한다. 그게 롱런의 비결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주목받는 친구들 보면 다 곡을 쓰는 친구들이다. 힙합 대세 지코도 그렇다. 실제로 자기가 조금씩 만드는 싱어송라이터가 지금 현실에 맞는 거 같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다 곡을 써서 노래를 부르지 않나.”바이브는 오는 6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7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온라인정보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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