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이 비핵화의 진정성을 보인다면 북한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왜 이란과 쿠바와는 대화하면서 북한을 제외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솔직히 북한은 비핵화에 대해 조금의 진정성도 보여주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과거의 약속을 이행하고 한반도 비핵화로 나아가는데 진정성이 있다면 대화에 열려있다고 말해왔다"며 "그러나 북한은 거꾸로 행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란 핵협상은 외교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궁극적으로 북한이 그런 경로를 밟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rh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