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28·KB금융)가 한달 동안 대회를 쉬기로 했다.

박인비는 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 출전 신청을 철회했다고 18일 매니지먼트사 갤러시아SM이 밝혔다.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에 이어 아메리칸 텍사스 슛아웃 타이틀 방어도 포기했다.

박인비는 애초 출전할 뜻이 없던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을 포함해 3개 대회를 건너뛰고 다음 달 20일 개막하는 킹스밀 챔피언십 때 투어에 복귀한다.

박인비는 최근 왼손 엄지손가락 부근 인대가 늘어나 스윙을 제대로 못 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의료진은 휴식이 최선이라는 의견을 내놨고 전담 트레이너 역시 당분간 쉬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올해 최대의 과제로 설정한 박인비는 6월부터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등 특급 대회가 이어지게 때문에 지금은 무리한 대회 출전보다는 부상에서 빨리 벗어나는 게 우선이라고 보고 한달 결장을 결정했다.

가방 사건으로 다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한달 동안 충분한 휴식과 치료, 재활을 거쳐 완벽하게 부활한 것도 이번 한달 휴식을 결정하는 데 참고가 됐다.

박인비는 18일 오후 귀국해 다음 달 중순까지 국내에 머물면서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