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박 대통령, 31일 美·中·日 정상과 연쇄회담…현대證 매각 우선협상자 발표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31일(워싱턴 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각각 연쇄 정상회담을 하고 대북제재 공조 방안 등을 논의한다.

또 박 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 아베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열어 북한의 핵위협에 대한 공동대응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29일 밝혔다.

마지막 대형 증권사 매물인 현대증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가 이날 발표된다. 매각 주간사인 EY한영 회계법인은 지난 25일 마감한 현대증권 매각 본입찰에 참여한 한국금융지주, KB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 등 3곳의 응찰가를 비교하는 작업을 이날 진행한다.

◆ 박 대통령, 31일 美·中·日 정상과 연쇄회담…북핵공조 논의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계기에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과 별도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며 한미, 한미일, 한일, 한중 순서로 양자 및 3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강력한 한미연합 방위태세를 재확인하고, 한미 양국의 독자제재 공조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김 수석은 전했다.

◆ 현대증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오늘 발표

현대증권 매각가격 하한선으로 제시되는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준가격도 이날 함께 공개된다. 최고 응찰액이 현대엘리베이터의 기준가격 이상일 경우 해당 응찰액을 써낸 후보자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후보자들이 7000억원대 초중반에서 인수가격을 제시했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지만 이보다 '통 큰 베팅'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 미국 증시, 경제지표 부진 속 혼조…다우 0.11% 상승 마감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6포인트(0.11%) 오른 17,535.3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1포인트(0.05%) 오른 2037.05에, 나스닥 지수는 6.72포인트(0.14%) 내린 4766.7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소비 증가세가 미미한 데다 물가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에 신중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 국제유가, 공급과잉 부각에 하락…WTI 0.2%↓

2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7센트(0.2%) 하락한 배럴당 39.3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17센트(0.42%) 내린 배럴당 40.2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의 산유량 동결 합의에 이어 다음 달 17일 카타르에서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담에서 유가 안정 문제가 논의될 예정이나, 산유량 조정이 현재의 공급 과잉을 해소할 수 있느냐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

◆ 총선 D-15…여야 '공중전' '지상전' 펼치며 표심 공략

여야 지도부는 총선을 보름 앞둔 29일 선대위를 개최하고 토론회에 참석해 이번 선거 프레임을 부각시키고, 텃밭이나 취약지를 찾아 밑바닥 표심 공략도 병행할 예정이다.

공천 과정의 내분으로 본격적 선거운동의 시동을 늦게 건 새누리당은 이날 서울에서 선거 전략을 짜고 공약을 발표하며 '공중전'에 주력한다. 지난 주말부터 권역을 누비고 있는 더민주 지도부는 야당의 취약지인 부산 경남지역을 방문해 '지상전'을 펼친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다.

◆ 애 낳고 국민연금 더 받는 수급자 증가…출산크레딧 효과

애를 낳으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더 늘려주는 이른바 출산크레딧이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은 노후 국민연금을 받을 시점에 출산크레딧으로 가입 기간을 추가로 인정받아 연금수령액이 늘어난 수급자가 2011년 42명에서 2012년 103명, 2013년 139명, 2014년 287명, 2015년 412명 등으로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2011년과 견줘 2015년 출산크레딧 혜택을 받은 수급자는 10배로 늘었다.

◆ 강남3구 주택 전월세 거래 절반이 월세…'역대 최고'

이달 들어 강남 3구에서 거래된 전월세 주택의 절반은 월세 형태로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27일 기준 서울지역 아파트와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총 3만4462건으로 집계됐다.

3월 현재 서울 전체 주택의 월세 거래량은 1만6252건으로 전체 전월세 거래량 대비 월세비중이 47.2%에 달했다. 이는 2010년 조사 이래 가장 높은 것이면서 1년 전인 지난해 3월 40.5%에 비해 6.7%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 소비자심리 넉달 만에 개선…금융시장 안정 영향

작년 말부터 이어진 소비심리 추락세가 멈췄다. 최근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진정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으로 2월(98)보다 2포인트 올랐다. CCSI는 작년 11월 105에서 12월 102, 1월 100 등으로 계속 떨어지다가 4개월 만에 상승했다.

◆ 美의사당서 총격사건 1명 부상…총격범 체포

미국 워싱턴D.C. 미 의사당 방문객센터에서 28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부상했다. AP통신 등 주요 언론은 경찰관 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으나 CNN 방송은 사건 현장에 있던 한 민간인 여성 1명이 총알 파편에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의회 경찰은 총격범을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했다. 신원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이 남성 총격범은 현재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 "우산 챙기세요" 오후부터 비…미세먼지 '조심'

29일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점차 흐려지고 오후부터 밤사이 비가 조금 내리겠다.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와 충청 북부는 강수확률이 60∼70%다. 그 밖의 중부지방과 일부 남부지방에는 산발적인 빗방울이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은 14∼21도로 전날과 비슷하지만, 서울과 경기도는 조금 낮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 영서·충청권이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수준이다.

정형석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