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달콤한 경쟁'…디저트업계, 다양한 선물세트 선보여
14일 화이트데이를 겨냥한 디저트업계의 마케팅전이 뜨겁다.

파리바게뜨는 플로리스트가 연출한 다양한 선물용 패키지(사진) 100종을 내놨다. 아이러브유(3만3000원)는 선물상자에 꽃 장식을 한 제품이다. 밝은 느낌의 꽃 이미지가 하트 모양 박스에 그려진 플라워하트도 인기 상품이다. 프리미엄 초콜릿 바와 쿠키, 달콤한 파스텔 캔디로 구성돼 있다.

플라워 디자인의 화이트데이 한정 케이크도 있다. 신선한 생딸기, 하트초콜릿, 커플 아이싱 쿠키로 장식한 생크림 케이크 두 개가 짝을 이룬 형태의 ‘둘이서 커플 케이크’가 대표 상품이다. 마카롱을 활용한 ‘러브벌룬 케이크’도 있다. 고급스러운 구성과 세련된 패키지의 초콜릿 선물 제품도 인기다. 통호두에 유럽산 초콜릿을 코팅해 식감이 좋은 프리미엄 견과 초콜릿, 통째로 월넛초코 등이 특히 인기다.

가렛팝콘샵은 ‘화이트 초코 카라멜 크리스프’ 메뉴를 새로 내놨다. 화이트 초콜릿을 활용한 제품이다. 14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월드몰점, 센트럴시티 파미에스트리트점과 팝업숍인 신세계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에서 살 수 있다.

가렛팝콘샵은 또 화이트데이를 기념해 ‘가렛 러브 메신저’ 이벤트를 벌인다. 일러스트와 캘리그라피로 연인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가렛 틴케이스에 직접 그려주는 행사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의미 있는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

하겐다즈는 3월 한 달간 전국 하겐다즈 매장에서 ‘미니 하트 케이크’를 판매한다. 진한 초콜릿과 생블루베리 과즙을 맛볼 수 있는 블루베리&크림을 하트 모양 케이크로 선보인 화이트데이 특별 메뉴다.

고디바는 ‘쇼콜라 프뤼테 컬렉션’을 내놨다. 여성이 좋아하는 새콤달콤한 맛의 과일을 넣은 초콜릿 제품이다. 대표 제품인 ‘프레즈’는 진한 초콜릿 속을 다양한 과일 맛으로 채웠다. 프랑스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샤를로트 가스토가 디자인해 소중한 사람을 향한 빛나는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제 도넛카페 미스터도넛도 연인을 위한 특별 선물세트를 판다. 미스터도넛의 화이트데이 특별 선물세트는 미스터도넛의 7가지 인기 메뉴를 모은 오리지널 도넛세트와 손글씨, 드라이플라워 등 여성의 취미생활에 도움을 주는 도서, 수제 조화, 폰데라이온 인형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회사가 화이트데이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은 화이트데이 등 이벤트가 있는 시즌은 매출이 급등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가맹점의 1년 매출을 좌우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가맹점주들은 본사가 진행하는 프로모션 중 본인의 점포 상황에 맞는 내용을 적절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 판매 예측을 잘못하면 재고 부담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