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연구팀 공모해 3년간 30억 지원

미래창조과학부는 최근 국제적으로 확산 우려가 제기되는 지카(zika) 바이러스의 특성을 연구하고 진단키트를 개발하기 위한 신규 연구개발 과제를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모두 3개 안팎의 연구팀을 선정해 연간 10억원씩 3년간 총 3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연구 분야는 ▲ 지카 바이러스의 임상적 기전 규명, 국내 환경에서의 변형 가능성 예측 및 진단·치료를 위한 핵심 원천기술 개발 ▲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확진을 위한 기술 개발 및 현장 신속진단키트 개발 등이다.

특히 연구팀에는 성공적인 기술 개발을 위해 글로벌 감염병 네트워크(GloPID-R 글로벌 연구협력센터) 및 감염병 국제협력연구소를 활용해 공동연구 컨소시엄 참여나 현지 검체 확보 등이 지원될 예정이다.

미래부는 앞으로 지카 바이러스가 국내에 유입되거나 토착화하는 등 위기 상황이 닥치면 신속하게 연구개발 성과를 활용할 방침이다.

홍남기 미래부 1차관은 "신·변종 감염병의 국내 유입 뒤 연구개발에 착수하는 사후약방문식 대응으로는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에 부족하다"며 "선제적 연구개발을 통해 감염병 대응능력을 높이고 국민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해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