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올해 1만40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이 중 67%가량이 서울·수도권 물량이다.

이 회사의 올해 첫 분양단지는 내달 경기 평택에서 선보일 ‘비전 아이파크 평택’이다. 이 단지는 평택 비전동 용죽지구에 585가구(전용면적 75~103㎡) 규모로 들어선다. 이를 시작으로 올 한 해 전국 22개 단지에서 총 1만4208가구(일반분양 1만675가구)를 내놓을 예정이다. 상반기에 9개 단지 6060가구, 하반기에 13개 단지 8148가구를 선보인다.

지역별로는 서울 물량이 특히 많다. 서울에선 재개발, 재건축 중심으로 11개 단지 6675가구(일반 4207가구)가, 서울 이외 수도권에선 4개 단지 2777가구(일반 2418가구)가 계획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조합원이 일정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오는 3월엔 서울 서대문구 홍제2구역 재건축 369가구, 남가좌 1구역 재건축 61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방에선 3월 김해 삼계동 ‘북부지구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를 시작으로 7개 단지 4756가구(일반분양 4050가구)를 분양한다.

10대 건설사 중 대우건설이 올해 물량을 2만5264가구로 정했다. GS건설과 대림산업은 각각 2만1738가구와 2만906가구를 공급 목표로 잡았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