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어학연수, 진짜로 취업준비에 도움이 될까?
[이선영 기자] 최근 한 취업 포털이 구직자를 대상으로 ‘해외 어학연수가 취업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라는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응답자 중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37.5%로 가장 많았다. 그 외의 답변에는 보통이다(35.0%), 매우 도움이 된다(15.0%), 도움이 되지 않는 편이다(10.0%),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2.5%) 순으로 구직자들은 설문에 답했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졸업 조건으로 인증된 영어시험의 성적을 요구하면서 최근엔 고득점 영어 시험성적을 가지고 있는 국내파 졸업생들도 많이 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들 때문에 해외 어학연수가 무조건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바뀐 지는 오래다.

그렇다면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것이 정말 취업에 도움이 되는 걸까?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오고 현재 금융권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 김은진씨의 실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해외 어학연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와 어학연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A. 취업을 위해서는 영어가 기본적으로 필요했기 때문에 해외 어학연수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에 가장 영어를 잘 배울 수 있는 곳으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한국인 비율이 5% 미만이고 전 세계에서 온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EF의 뉴욕 캠퍼스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해외 어학연수를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것은?

A. 당연하겠지만 영어로 대화를 하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온 친구들을 만나면서 새로운 사람들과 어떻게 친해져야 하는지 나와 다른 사람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습니다.

Q. 해외 어학연수가 실질적으로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가?

A. Yes, No로 대답하면 답은 Yes입니다. 취업 자체에도 도움이 되었지만 취업 후 발휘해야 하는 업무 능력에 더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영어실력은 점수가 아니라 영어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는 능력인 것 같습니다. 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영어로 인터뷰를 하는데 자신 있게 말할 수 있게 했을 뿐 아니라 실제 업무에서 영어를 사용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어학연수를 하면서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만나고 경험하고 새로운 사람들의 다양한 생각을 이해하고 배웠던 경험을 통해 인터뷰에서 받았던 질문에 다른 지원자들 보다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지금도 회사에서 업무를 진행할 때에도 다양한 각도에서 접근을 하게 되고 사람들과 지내야 하는 부분에도 크게 도움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어학연수, 진짜로 취업준비에 도움이 될까?
이처럼 언어실력 향상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더불어 해외에서의 업무 경험을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어학연수를 선택한다면 실제 취업에 보다 큰 도움이 되는 해외 어학연수를 다녀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교육기업 EF 코리아의 관계자에 따르면 “영어 능력 향상과 함께 해외 업무 경험을 쌓고 싶어 하는 학생 및 직장인들로부터 인턴십 연계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또한 그는 “영어 실력이 초급인 학생의 경우는 장기 어학연수를 통해 실력을 쌓은 후, 중급 이상의 학생은 어학연수와 병행하는 인턴십/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경험하고 귀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하며 “현재 외국어 실력과 목표하는 바에 따라 본인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프로그램에 관한 문의는 EF 코리아로 연락하면 무료 1:1 컨설팅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고 한다. (사진제공: EF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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