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노동조합과 홈플러스주식회사는 17일 올해 임금협약에 잠정 합의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홈플러스스토어즈㈜ 노사 임금협약 타결에 이어 모든 홈플러스 직원들의 임금협약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게 됐다.

홈플러스는 기존 홈플러스㈜와 2008년 홈에버를 인수한 홈플러스스토어즈㈜ 2개 법인으로 구성돼 있다.

소비침체, 영업규제 여파 등의 어려운 경영여건을 노사가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상호 양보와 타협으로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예년 수준을 웃도는 임금 인상률을 보장함과 동시에 내년 1월1일부터 성과급 일부를 전환해 기본급을 높이는 등 현행 처우제도를 대폭 개선키로 했다.

또 시급제로 운영되던 담당급 직원(단시간 근로자)의 급여 체계도 정규직과 동일한 월급제로 전환해 소득 안정성을 확대키로 했다.

특히 홈플러스 노사는 대내외 시장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이번 임금협약 유효기간을 기존 1년에서 18개월(올 7월1일부터 내년 12월31일까지)로 확대키로 했다.

향후 노동조합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가결될 경우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며, 임금은 지난 7월1일부로 소급 적용된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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