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에 이상징후 있다면, 가급적 빨리 진단받아야…
[임혜진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미혼 여성의 과반수이상이 자궁건강에 이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중 산부인과를 방문한 여성은 23%에 불과했으며 병의원에 방문하지 않는 경우는 56%에 달했다. 상당수는 어떠한 증상인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자가 진단해 약국에서 약을 처방받거나 그냥 참는 경우도 허다했다.

대학생 이미윤(24세, 가명)씨는 “생리 시에 하복부에 통증이 너무 심해 병원에 가서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을까 생각해봤지만 주위시선이 두려워 방문을 미뤘다. 그러나 통증이 너무 심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병원에 가서 MRI 검사를 받았는데 ‘자궁근종’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진단받고 치료받을 걸 크게 후회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도 여성질환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부족한 탓일까? 청소년과 미혼여성을 포함한 많은 여성들이 여성질환을 겪거나 자궁건강에 이상증상이 있음에도 타인의 시선을 인식해 병의원에 방문하지 않는다고 한다. 정기적인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에 본인의 증상을 정확히 알지 못하고 생리통이나 생리불순과 같은 것일 거라고 지레짐작하는 경우도 많다.

여성질환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경로 또한 비전문적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성인 미혼 여성의 50%, 청소년의 26%가 부인과 관련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는다고 응답했으며 공식 의료기관이나 보건소가 아닌 비의료 민간사이트에 접속해 정보를 습득한다고 나타났다.

경희기린한의원 김택 원장은 “자궁질환의 상당수는 자각증상이 미미하고 여성들이 자주 겪는 생리통이나 생리불순과 같은 증상과 비슷해 방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중에서도 자궁에 생기는 살혹인 ‘자궁근종’은 국내 가임여성 40%~50%에게서 발병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 환자수가 21%가량 증가해 갈수록 심각성을 더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여성질환이지만 자칫하면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자궁근종. 그렇다면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자궁근종 환자의 경우 생리가 금방 끝나지 않고 오랜 기간 조금씩 나오며 심한 경우 생리 혈이 과도하게 나온다. 성교 시 통증이나 출혈, 복통과 함께 자궁근종이 방광이나 대장을 누르게 되면 빈뇨, 급박뇨, 변비, 대변폐색 등을 보이기도 한다.

장기간의 출혈로 인해 빈혈이 심해지면 손발톱이 얇아지거나 잘 부러지는 조갑건열, 기미와 탈모가 생기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근종심장, 아랫배가 나오는 현상, 밑이 빠지게 아픈 항문추창통, 평소보다 피로나 짜증을 더욱 쉽게 느끼기도 한다.

이밖에도 자궁근종이 골반의 혈관을 누르면 하지정맥류, 하지부종, 하지냉감을 유발하고 골반 내 신경을 누르면 하지, 허리, 둔부 신경통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성장기 소녀나 젊은 여성들에게 성장발육 장애를 일으키고 생리통 등으로 진학이나 취업, 임신, 출산 등에 지장을 줘 정신적으로는 심리적인 열등감과 우울증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은 자궁근육이 비정상적으로 자란 종양으로 악성으로 변할 가능성이 매우 낮고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크기가 작거나 위치에 이상 없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자궁나팔관 연결부위를 막는 등 위치가 나쁘면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자궁질환의 정확한 진단과 예후판단, 치료계획 설정 및 추가질환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증상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이때 자궁의 기능적인 건강과 근본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비수술적 한방치료가 큰 도움이 된다.

최근 각광받는 한방치료는 한약과 약침 등으로 몸의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게 쌓인 어혈과 노폐물을 풀어 냉해지고 굳어진 자궁의 정상적이고 원활한 수축과 순환을 가능케 하고 정상 자궁근육을 늘려준다. 자궁근종의 개수나 크기가 늘어나는 것을 막아주고 크기를 줄여줌과 동시에 자궁근종의 합병증이나 자궁적출수술에 따른 후유증까지 치료할 수 있다.

무엇보다 한방에서는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최적화된 한약을 맞춤 처방하고 각종 여성 질환과 통증완화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약침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데, 이는 인체 내 기를 조절하고 보충함으로써 질병을 치료하고 신체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여준다.

한편 “자궁근종의 기본적인 검사는 초음파 검사이나 자궁근종의 크기가 크고 개수가 많거나 내부 변성을 동반하는 경우, 정확한 진단과 치료효과 판정 등을 위해 반드시 MRI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라고 분당 필립메디컬센터 김성규 병원장이 전했다.

복강경수술을 주로 하는 서울 오류동 삼성미래병원 조준형 병원장은 “삼대 부인과 질환인 기형종 자궁내막종과 더불어 크기가 큰 자궁근종, 점막하근종을 비롯해 위치가 좋지 않아 대장과 방광을 심하게 누르는 자궁근종 등은 수술적인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서는 비수술적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26년간 자궁근종을 전문으로 연구, 치료하고 있는 경희기린한의원은 MRI와 혈액검사에 의한 정확한 진단부터 한약, 약침 등을 통한 부작용 없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와 함께 그 효과를 MRI로 추적검사하여 입증하는 치료 시스템을 운영해 환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하다. 뿐만 아니라 필립메디컬센터, 삼성미래여성병원과의 긴밀한 협진체계를 갖춰 완벽한 자궁근종의 진단 및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사진출처: 영화 ‘필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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