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사흘 연속 상승한 유럽 주요 증시가 26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3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등을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42% 내린 6,417.02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전일 종가 대비 0.54% 하락한 4,897.13으로 장을 마쳤다.

이에 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06% 오른 10,801.34로 마감했다.

FTSE 100 지수와 CAC 40 지수는 0.2~0.4% 하락한 가운데 출발한 뒤 옆걸음질치는 흐름을 보였다.

DAX 30 지수 역시 큰 변동폭없이 횡보했다.

이로써 FTSE 100지수와 CAC 40 지수는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 기조 유지 발표와 중국의 기준금리 인하 등에 힘입어 사흘간 지속한 오름세를 멈췄다.

범유럽 지수는 'Stoxx Europe 600' 지수는 전일보다 0.4% 내린 376.04를 나타냈다.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뱅크 J 사프라 사라신의 투자전략가 알레산드로 비는 블룸버그에 "지난주 랠리 이후 시장이 숨고르기를 하면서 이번주 예정된 FOMC 회의를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지난주 ECB는 통화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고 중국 인민은행은 기준금리를 다시 인하하는 등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움직임이 계속됐다.

블룸버그는 오는 27~28일 열릴 FOMC 회의를 앞두고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 인상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는 시장분석가들은 4%에 그친다고 전했다.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은 35%였다.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