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 가까이 오르며 하루 만에 20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역시 680선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1100억원 순매수로 돌아섰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7.40포인트(0.86%) 상승한 2040.4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기대감에 2040선에서 반등세로 출발했다. 이후 1%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오전 중 1.5% 넘게 오르며 2054선까지 진입하기도 했다. 장 후반 상승폭을 일부 되돌렸지만 2040선은 지켜낸 채로 거래를 끝냈다.

외국인은 개장 초 '사자'에 나선 뒤 1175억원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기관은 1600억원 매수 우위로 금융투자가 135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한 반면 연기금 등은 36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280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448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차익거래가 171억원, 비차익거래가 4316억원 매수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과 운수장비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의약품이 4.71% 상승 마감한 가운데 서비스업, 화학, 의료정밀, 건설업, 기계, 보험 등도 1% 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로 마쳤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70% 상승했으며 삼성물산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삼성생명 아모레퍼시픽 등도 올랐다. 현대차는 2.47% 하락했고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 기아차 SK텔레콤 등도 빠졌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 부진 여파에 19.88% 빠지면서 이틀째 급락, 주가는 2만750원으로 주저앉았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3분기 영업적자가 1조5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KT&G는 3분기 호실적 발표에 4.46%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680선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지수는 0.84% 오른 681.97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8억원 192억원 매수 우위였다. 기관은 301억원 '팔자'였다.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90원(1.22%) 빠진 1124.70원에 장을 끝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