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2040선을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에 나서면서 지수 반등을 이끌고 있다. 코스닥 역시 1% 안팎의 상승세다.

23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85포인트(0.83%) 내린 2039.8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2040선에서 반등세 출발, 1% 안팎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추가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하면서 상승폭 확대는 제한된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장 초반 시장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87억원, 기관은 146억원 매수 우위다. 기관 중에는 금융투자가 49억원, 투신권이 92억원어치 주식을 각각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나홀로' 218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340억원 매수 우위다. 차익거래가 3억원, 비차익 거래가 337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 업종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종이 상승세다. 철강금속과 의약품이 2%대 상승을 기록 중이며 증권, 보험, 화학, 기계, 서비스업 등도 1% 이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일제히 상승세다. 삼성전자 현대차 한국전력 삼성에스디에스 기아차 신한지주가 1% 미만의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은 1~2%대 상승세다. 시총 30위 내에서는 KB금융 LG 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실적 부진 여파에 9% 넘게 빠지면서 이틀째 급락세를 지속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3분기 영업적자가 1조5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68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0.88% 오른 682.21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00억원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억원, 30억원 매도 우위다.

에이티젠은 상장 첫날 18% 넘게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엑시콘은 1% 이상 빠지면서 코스닥 이전 상장 이틀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원·달러 환율은 1130원 초반선으로 내려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전날보다 5.70원(0.50%) 빠진 1132.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