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호텔식 로비에 광폭 거실…8000가구 고품격 브랜드타운으로
이달 말 입주를 앞둔 충남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아산테크노밸리 내 EG더원 1차 공사 현장. 2013년 하반기부터 분양에 나선 EG타운이 단지별로 쑥쑥 올라가고 있었다. 1차는 이미 실내 인테리어 마무리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8000여가구로 이뤄진 EG타운은 국내 중견 건설업체가 지은 브랜드 타운 중에서는 가장 크다. 대형 산업단지의 배후 주거지인 EG타운이 성공적으로 분양·입주하면서 아산테크노밸리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평가했다.

이달 말 입주하는 EG더원 1차

[Real Estate] 호텔식 로비에 광폭 거실…8000가구 고품격 브랜드타운으로
오는 30일 입주 예정인 ‘아산테크노밸리 EG더원 1차’는 전용면적 59㎡(451가구)와 79㎡(562가구) 등 1013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7개 동 규모다.

이 단지에서는 EG건설만의 공간 특화 설계인 △무난간 이중 분할창 △안방 에어컨 실외기실 공간 활용 △호텔식 로비 △광폭 거실 등을 적용했다. 단지 입구의 로비는 높이가 6m 정도여서 탁 트인 느낌이 들고 의자 등이 배치돼 이웃과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Real Estate] 호텔식 로비에 광폭 거실…8000가구 고품격 브랜드타운으로
전용 79㎡의 현관 안에는 수납공간이 넉넉히 마련돼 있다. 전용 59㎡도 4베이(방 세 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 구조다. 내부의 벽면은 밝고 화사한 화이트 계열로 마감돼 넓은 느낌이 든다. 무엇보다 거실이 넓은 게 입주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거실 폭이 일반 아파트보다 25%가량 긴 6.2m에 달한다. 거실 일부에 가변형 벽체를 설치해 방으로도 꾸밀 수 있다. 거실과 침실의 창은 난간이 없고 위아래 이중으로 나눠진 시스템 창호가 적용된다. 바깥 풍경을 보기에 좋은 구조다.

[Real Estate] 호텔식 로비에 광폭 거실…8000가구 고품격 브랜드타운으로
안방 발코니 쪽에 에어컨 실외기가 설치돼 있고 윗부분은 선반이 있어 물건을 놓을 수 있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셈이다. 부엌에는 팬트리(식품 저장고)를 설치했고 전용 79㎡는 ㄷ자 형태로 꾸며 주부 동선을 고려한 설계라는 평가다. 이주연 EG건설 대리는 “거실은 물론 주방 쪽에도 우물형 천장을 도입해 내부 공간이 넓고 깔끔해 보인다”며 “드레스룸의 문에도 창을 다는 등 실용적인 측면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외관은 4층까지 대리석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회색과 흰색 바탕의 외관에 오렌지색으로 포인트를 줘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든다. 삼성에버랜드(현 삼성물산)가 조경을 맡아 공원 같은 단지로 꾸몄다. 특히 단지 곳곳에 아기자기한 인공 조형물을 배치한 게 눈길을 끈다. 2개 블록으로 이뤄진 1차의 대로변으로 스트리트형 상가가 조성돼 있다.

8006가구의 EG타운 모습 드러내

[Real Estate] 호텔식 로비에 광폭 거실…8000가구 고품격 브랜드타운으로
아산테크노밸리는 행정구역상 주소지인 아산(둔포)은 물론 천안과 경기 평택의 중앙에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평택 생활권에 더 가깝다. 행정구역상 충청도이지만 수도권인 경기도에 붙어 있다는 얘기다. 주변에 천안제2일반산단 추팔지방산단 포승국가산단 고덕국제화첨단산단 등 산업단지가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EG건설은 2011년 말부터 순차적으로 12개 필지 총 8006가구 규모의 아산테크노밸리 내 주거용지를 매입했다. 1차 1013가구에 이어 2차(1254가구)와 3차(1184가구)는 공급했고 이번에 5차(1351가구)를 내놓는다. 향후 6차(1897가구)와 7차(1307가구)도 나올 예정이다. 중견 건설업체가 이른바 미니 신도시를 건설하고 브랜드 타운을 조성하는 것이다. 아산테크노밸리엔 삼성전자 등과 관련된 첨단 하이테크 관련 업종이 몰려 있다. 현재 가동률은 7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산테크노밸리와 붙어 있는 아산2테크노밸리는 토지 매각이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주석 EG건설 팀장은 “미군기지가 이전하는 팽성과는 직선거리로 3㎞ 남짓 떨어져 있고 고덕신도시도 가까워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며 “8000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내부 마감재와 외부 조경 등을 차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