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 심학봉, 새누리당 탈당
성폭행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심학봉 새누리당 의원(경북 구미갑·사진)이 3일 자진 탈당했다.

심 의원은 이날 자신의 입장을 담은 자료를 내고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 주민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모든 것이 저의 부주의와 불찰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당을 떠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조직국 관계자는 “심 의원의 탈당 신고서를 접수했다”며 “정당법상 신고서를 접수한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즉시 당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이 탈당 처리되면서 새누리당 의석수는 160석에서 159석으로 줄었다.

심 의원은 지난달 12일 대구의 한 호텔에서 여성 보험설계사를 방으로 불러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방경찰청은 곧 심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