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악재 속 평택서 분양꽃 피웠다
[ 김하나 기자 ]분양 전부터 우려가 많았던 GS건설의 ‘자이 더 익스프레스’가 홈런을 쳤다.

7월은 부동산 분양 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여름 비수기다. 여기에 모델하우스 개관을 앞두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까지 겹치면서 상황도 좋지 않았다. 더군다나 5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의 첫 분양인 탓에 낙관하는 이도 적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GS건설은 자체사업의 위력을 드러내며 청약을 마감했다.

GS건설은 평택에서 단일 규모로는 최대인 ' 자이 더 익스프레스'의 1순위 청약 결과 총 1767가구(1,2블록 합산, 특별공급 82가구 제외) 모집에 총 6525명이 몰려 전체 평균 3.7대1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고경쟁률은 펜트하우스로 공급된 2블록 98B㎡형에서 나왔다. 2가구 모집에 총 73명이 신청해 3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평택 분양시장에서 최고 경쟁률을 경신한 성적이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 1,2블록에서 총 18개 타입 중 16개 타입이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이 중 10개 타입은 당해에서 1순위에 마감됐다. 1블록 59㎡B타입 3가구와 84㎡B타입 40가구 등 총 43가구는 2순위로 넘어가 17일 청약접수를 받는다.

지난 10일 문을 연 자이 더 익스프레스의 모델하우스에는 무더운 날씨와 장맛비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주말을 포함한 3일간 3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이번 청약 결과는 ‘자이’의 브랜드 가치에 대한 기대감과 미니신도시급의 매머드 단지 규모, 기존 평택 주택시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커뮤니티 시설 등이 수요자들에게 큰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트리플 호재라 일컫는 ‘삼성효과’, ‘KTX신설’, ‘미군기지 이전’ 등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광록 GS건설 자이 더 익스프레스 분양소장은 “삼성호재를 비롯한 각종 개발호재로 아파트 가격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와 실거주 목적인 수요자들이 다양하게 어우러졌다”고 말했다.

자이 더 익스프레스는 지하 2층~지상 25~29층으로 총 18개 동 전용면적 △59㎡A 623가구 △59㎡B 129가구 △72㎡ 311가구 △84㎡A 558가구 △84㎡B 114가구 △98㎡A 97가구 △98㎡B(PH) 6가구 △104㎡A(PH) 7가구 △104㎡B(PH) 2가구 △111㎡(PH) 2가구 등 전용 59~111㎡ 1849가구다.

오는 23일 당첨자 발표 후, 계약은 29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 평택시 비전동 1102-2번지에 위치하고 있다. 1800-5743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