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운동장과 체육시설, 조성중인 미사강변도시 전경( 사진=LH)
하남운동장과 체육시설, 조성중인 미사강변도시 전경( 사진=LH)
[하남= 김하나 기자 ]LH가 공급하는 주상복합용지 C2블록은 미사강변도시에서 처음으로 공급하는 주상복합이기도 하지만, 역세권으로 희소성이 높은 주상복합이기도 하다.

미사강변도시에서는 현재 지하철 5호선이 연장사업을 진행중이다. 2013년 착수된 이 사업은 2018년까지 1단계 연장계획이 있다. 현재의 5호선 종점인 상일동역에서 강일역, 미사역, 풍산역 구간이다.

C2블록은 서울지하철 5호선 미사역에 도보로 닿을 수 있다. C2블록에서 내년에 아파트를 분양한다면, 준공시기와 비슷하게 지하철 공사도 마무리될 전망이다. 역세권 수혜를 입주와 동시에 누릴 수 있다.

미사강변도시에서 주상복합으로 예정된 부지는 C1블록과 C3블록도 있다. 하지만 C1블록은 지하철 공사와 맞물려 분양시기를 조율중에 있고, C3블록은 행복주택이 예정되어 있다. 때문에 사실상 역세권에서 분양시기가 정해질 수 있는 땅은 C2블록 정도다.

C2블록은 주상복합 답지 않게 주변 환경이 쾌적한 점도 장점이다. 보통 수도권의 역세권은 붐비는 상권, 빽빽하게 솟아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떠오르곤 한다. 때문에 '역'을 선택하느냐 '환경'을 선택하느냐는 갈등의 대상이 되곤 한다.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더하다.

그러나 C2블록은 단지의 설계에 따라 집 안에서도 영구적인 한강 조망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의 북측으로 하남공설운동장을 비롯한 체육시설이 있다. 단지의 북동측와 동측으로는 한강이 흐르는 전경을 볼 수 있고 미사리조정경기장이 있다. 단지 동측으로는 소규모 아울렛이 예정이다보니 높은 층고의 건물은 거의 없을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역세권+한강조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여건은 드물다. C1블록만 하더라도 이번에 공급되는 C2블록에 동측이 막혀 있다. 그만큼 희소가치가 높은 토지라고 볼 수 있다.

또 한가지 장점은 상업시설이다. 보통 역세권 상업시설은 우후죽순으로 들어서다보니 유흥가와 학원시설이 혼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상업시설 밀집구역은 출퇴근하는 어른들에게는 편리한 반면, 학원이나 편의시설을 이용하려는 자녀들에게는 도리어 위험한 시설물일 수 있다.

LH는 이 점을 감안해 미사역 주변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했다. 상업(업무)용지 지구를 특화한 계획을 도입하는 것으로 면적은 43만㎡다. 전체지구의 7.9%에 해당된다. 미사역과 연계된 상업지역으로 대중교통시설을 연계하고 곳곳에 상징공간과 환승광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존(Zone)별 특화계획을 도입하는 점이 특징이다. 미사역을 기준으로 하남공설운동장과 가까운 북측은 교육특화시설존이다. 브랜드 학원시설을 유치하고 유해환경이 없는 교육시설들을 들인가는 계획이다. 빌딩 사이에는 아케이드를 설치해 도보로 상업시설을 오갈 수 있도록 조성된다.

미사역 주변은 관광, 여가존으로 환승광장이 마련된다. 미사강변도시 내를 비롯해 주변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도록 버스노선이 들어서게 된다. 버스나 택시, 자가용들의 정차가 원활하게 가능한 도로계획도 수립중이다. 상업시설이 도로와 너무 연접하지 않도록 특화가로 계획도 마련됐다. 역에서 서측으로 중앙보행가로를 따라가면 미사강변도시를 따라 흐르는 천변과 만나도록 했다.

C1블록과 C2블록은 역세권 인근 개발 지역으로 저층에 스트리스 상가들이 줄줄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동측의 상업용지에는 소규모 아울렛이 구획되어 있다.

LH관계자는 "독서실, 학원 등의 교육시설존을 따로 두어 특화할 예정"이라며 "미사강변도시를 비롯해 주변 택지지구의 교육수요까지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C2블록의 입찰과 관련된 자세한 문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하남사업본부인 (031)790-7836,7858로 하면 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