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정오(현지시간)께 대만 타이베이(臺北)에 있는 쑹산(松山)공항에 내린 티웨이항공사의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타 항공사의 소형 여객기 후미와 접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앙통신사(CNA)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이날 12시27분께 쑹산공항에 착륙한 티웨이항공사 여객기가 공항 탑승동으로 접근하다가 왼쪽 날개가 주변에 세워져 있던 대만 국적의 소형 항공기 뒷부분을 치고 지나갔다.

티웨이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 143명과 승무원 7명은 모두 무사하며, 승객들은 안전하게 공항에 내렸다.

후미를 부딪힌 대만 항공기는 비즈니스 여객기 회사인 에비에이션(Aviation·飛特立)사 소속으로 당시 기내에 승객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대만 항공안전조사국은 항공기가 활주로 중심에서 약간 벗어난 위치에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노해랑 통신원 mansedol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