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배럴당 65달러선에 올라섰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0.27달러 상승하면서 배럴당 65.06달러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24일 배럴당 61.43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16일 이후 4개월여 만에 60달러선에 올라섰다.

최근에도 6거래일째 상승하면서 계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99달러 급락한 배럴당 58.94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도 2.23달러 하락한 배럴당 65.54달러를 기록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최근 들어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이날 공급과잉 우려에 급락했다.

미국의 원유 전체 재고량이 4억8천700만 배럴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데다 핵협상 타결 시 이란의 산유량이 과거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WTI와 브렌트유의 하락으로 두바이유의 상승세도 다소 진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바이유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다.

이 때문에 두바이유 가격은 하루 시차를 두고 WTI와 브렌트유 가격 동향을 따라가는 양상을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