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주요 증시는 22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린 채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0.49% 내린 7,028.24에,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60% 떨어진 11,867.37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36% 오른 5,211.09로 문을 닫았다.

소폭 상승세로 출발한 증시는 기업별로 실적이 엇갈려 나오면서 소폭 등락을 거듭했다.

유럽연합 등과 부채 지원 협상을 벌이는 그리스는 전날 201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이날은 은행 업종이 13% 폭등하면서 상승세를 타 결국 2.1% 상승했다.

범유럽 지수라 할 Stoxx 600 지수는 0.6% 올랐다가 0.8% 떨어지고서 재반등, 0.1% 밀린 408.97에 마감했다.

19개 업종 중 소매업종이 1.4%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연이틀 상승세를 보인 증시는 기업의 실적이 본격적으로 호전돼야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가들은 전했다.

개별 종목으로는 맥주 제조사인 하이네켄이 예상보다 낮은 판매 실적 탓에 3% 내려앉았다.

1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예상이 나온 스위스 의료업체인 로슈는 1.8% 상승했다.

자동차 제조사인 볼보와 롤스로이스는 새 최고경영자를 발표하면서 각각 15%, 4.3% 뛰었다.

유럽 최대의 반도체 제조사인 네덜란드의 ASML은 대형 납품 계약을 발표한 덕분에 11% 올랐으나 영국 대형 유통업체인 테스코는 최대 영업 손실을 보고하면서 5.2% 미끄러졌다.

(부다페스트연합뉴스) 양태삼 특파원 tsy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