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운동선수도 피할 수 없는 치질, 원인이 뭘까?
[김희운 기자] 한번 걸리면 화장실 문고리 잡기가 두려워진다는 치질은 여성들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해 변비가 심해지거나 운동량이 부족하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하루 종일 운동을 하는 선수들에게도 오히려 치질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주로 골프, 볼링 등 순간적으로 힘을 집중시켜서 볼을 치거나 던지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배에 순간적으로 힘을 줘 복압이 커지면서 치질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운동선수 중에서도 쪼그리고 앉아있는 자세를 취하는 야구포수에게 치질이 자주 발생한다. 포수는 오래 앉아있어야 하는 만큼 윗몸의 무게가 항문을 압박하는데, 이로 인해 항문 주위 정맥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맥이 늘어나고 피가 고여 치질이 생긴다.

골퍼역시 공을 치기 위해 자세를 취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에 힘을 주게 되는데 이때 항문 쪽으로 힘이 들어가 탈항이 자주 발생한다. 치질 중 발병률이 가장 높은 치핵은 별다른 통증 없이 항문에 뭔가 툭 튀어나오거나 배변 후 불룩한 것이 만져지는 증상으로 치핵 조직이 항문의 점막, 하부 조직과 함께 항문 밖으로 밀려 내려오는 것을 ‘탈항’이라고 한다.

이밖에도 아랫배에 힘을 많이 주는 승마, 사이클링, 낚시 및 순간적으로 힘을 줘 무거운 것을 들어야하는 역도나 씨름, 레슬링 또한 치질이 좋아하는 운동이다. 등산이나 역도, 플라잉 요가 등 중력과 반대로 움직이는 운동이나 심한 근력운동도 항문혈관에 부담이 되고 하복부에 강한 힘과 압력을 주게 되므로 항문건강을 위해서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모든 운동이 치질에 나쁜 것만은 아니다.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는 장 활동을 원활하게 해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은 혈액순환 개선 및 변비예방에 도움이 되며 가벼운 조깅, 산책,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이나 요가와 같은 유·무산소 운동을 추천할만 하다.

아울러 가벼운 치질은 적절한 운동과 약물치료를 병행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요즘은 치질치료제도 먹는 정제, 바르는 연고, 좌제 등이 있고 시중에서 편리하게 구입 가능하다.

한림제약의 먹는 치질약 ‘렉센 티정’은 간편한 복용방법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치질 환자나 수술 후 회복기간을 거친 후 통증이 있는 이들이 이용하기에 적합한 치료제다. 이때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하거나 만성질환자가 복용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한림제약 ‘렉센 연고’는 연고성분에 하마멜리스가 함유되어 항문 주변의 혈관을 강화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치열 등 내치질에 삽입기를 이용해 연고를 직접 도포하기 때문에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손에 묻지 않아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걷거나 앉는 등 자연스러운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에는 집에서 좌욕을 한 후 등엔 즉효성이 좋은 한림제약의 ‘렉센 에스 좌제’를 삽입해 통증을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치질연고나 좌약 사용 시 피부가 붓거나 화끈거리는 느낌이 들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하며 연고나 좌약은 좌욕이나 샤워 후에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좌욕은 변비나 치질 등 대장질환의 가장 기본적인 치료이자 예방법으로 배변 후, 저녁에 샤워를 하면서 좌욕을 하면 청결함은 물론 혈액순환까지 원활해져 치질완화에 큰 도움이 된다.

많은 이들이 좌욕을 어렵게 생각하는데, 대야나 좌욕기에 온수를 담은 뒤 약 5분가량 엉덩이를 푹 담그면 된다. 욕조에 물을 반 정도 채운 뒤 들어가 앉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오래 앉아있거나 양변기에 앉듯이 쪼그려 앉으면 오히려 혈액순환이 나빠지므로 1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하고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40℃가량이 적당하다.

이밖에도 치질 개선 치료제에는 코오롱제약 엑스칠플러스연고, 시트리 프라맥스크림, 대화제약 헤모렉스좌제, 유니메드제약 자운고에프좌약 등이 있다.
(사진출처: 영화 ‘머니볼’ 스틸컷)

한경닷컴 w스타뉴스 기사제보 news@wstarnews.com

▶ ‘해투3’ 수지, 이민호와의 열애설에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 ‘냄새를 보는 소녀’ 박유천, 신세경에 “진짜 개 같으시네”
▶ ‘착하지 않은 여자들’ 도지원, 손창민에 父 생존사실 최초고백
▶ [포토] 김소은 '섹시한 레드립에 시선 고정'
▶ ‘해투3’ 서우, 엉뚱 매력 발산 “저는 저를 소개하러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