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바나나 /한경DB
농약 바나나 /한경DB
농약 바나나

농약 허용 기준치는 초과한 바나나가 대량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30일부터 10월 20일까지 수입·유통된 바나나 213건 중 8건, 2469t 상당에서 허용기준을 2.5~99배 초과한 농약성분이 검출됐으며, 이 중 1089t은 회수되지 않은 채 팔려나갔다.

농약잔류 허용기준이 강화된 수입식품에 대해 전수 정밀검사를 의무화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 위반이지만, 지방청을 지도 감독해야할 식약처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방치한 것.

이런 농약 바나나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식약처는 바나나를 회수했지만 절반에 달하는 분량은 회수되지 않았다.

농약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환경호르몬이 체내에 쌓이게 된다. 환경호르몬은 특히 어린이의 신체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며, 면역력·건강 상태·아이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농약 바나나 소식에 네티즌들은 "바나나 못먹겠네" "농약 바나나, 이제 어쩌나" "농약 바나나, 농약에 노출된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