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53.53달러·브렌트유 62.53달러

두바이유 가격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배럴당 58달러선에 머물렀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와 브렌트유 가격도 상승해 각각 53달러선과 62달러선을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7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0.06달러 올라 배럴당 58.89달러에 거래됐다고 18일 밝혔다.

두바이유 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지난해 11월 27일 감산불가 방침을 발표하고 나서 배럴당 75달러선에서 폭락해 올해 1월 14일 42달러선까지 내려왔다.

이후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로 전환해 이달 3일 50달러선 위로 올라선 뒤 등락하면서 60달러선에 가까워지고 있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 가격도 일제히 소폭 올랐다.

보통 휘발유는 0.12달러 올라 배럴당 70.15달러가 됐고, 경유는 0.08달러 올라 75.27달러, 등유는 0.22달러 올라 77.34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은 지난 거래일보다 0.75달러 올라 배럴당 53.53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1.13달러 올라 62.5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리비아 정국 불안으로 원유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과 미국의 셰일오일 시추정 숫자가 계속 줄고 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국내 1만2천여개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값은 지난 6일부터 매일 올라 이날 ℓ당 1천451원이 됐다.

평택시흥고속도로 양방향 부자송산주유소와 송산주유소가 휘발유를 ℓ당 1천298원으로 전국 최저가에 팔고 있으며 1천200원대 주유소는 이들 두 곳만 남았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