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 선호도 껑충 뛴 까닭은
삼성물산의 아파트 브랜드인 ‘래미안’이 선호도와 인지도에서 모두 1위 자리를 휩쓸었다. 대림산업 ‘e편한세상’과 대우건설 ‘푸르지오’, GS건설 ‘자이’는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114가 전국 성인 남녀 856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아파트 브랜드 선호도 및 인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래미안은 선호도(32.5%)와 인지도(38%)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선호도 부문을 보면 래미안은 30대(26.1%) 40대(38.9%) 50대(40%) 등으로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선호도가 높았다. 2000년 국내 최초로 아파트에 브랜드를 도입한 데다 부동의 재계 1위인 삼성그룹의 후광 효과 덕분이라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3.3㎡당 최고 5000만원에 달하는 고분양가로 화제를 모은 서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분양에 성공을 거두면서 선호도 상승효과를 톡톡히 봤다. e편한세상(11.7%)은 푸르지오(9.6%, 3위)를 제치고 3계단 뛰어오르며 선호도 2위에 올랐다. 특히 20대 선호도(12.2%)는 래미안과 동률을 기록했다. 자이의 선호도는 작년보다 한 단계 낮아진 4위였다. 포스코건설 ‘더 샵’(5위)도 세종시와 창원 등 지방 분양시장에서 선전하며 3계단 상승했다.

가장 먼저 생각나는 아파트 브랜드인 인지도에서도 래미안이 1위를 지킨 가운데 자이(13.8%)가 푸르지오(11.1%, 3위)를 누르고 2위에 올랐다. 현대건설 ‘힐스테이트’(7.2%)와 e편한세상(7.2%)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다. 더샵은 8위에서 6위로 2계단 올랐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