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9월 22일부터 사흘간 미국을 처음으로 공식 방문하며, 이때 미 의회 상·하원 합동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미 언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언론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미 일정을 담당하는 베르나르디토 아우자 대주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아우자 대주교는 전날 가톨릭 뉴스통신사 CNA 인터뷰에서 “교황이 9월 22일에 워싱턴DC에 도착할 예 정”이라며 “이번 방문의 최고 관심사는 아마도 상·하원 합동연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 의장은 지난해 3월 교황의 상·하원 합동연설을 공식 제안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방미 기간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동하고 뉴욕과 필라델피아도 방문할 계획이다. 필라델피아에서는 ‘사랑은 우리의 임무: 생기 넘치는 가정’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세계가족대회에 참석한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