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 집값 살아나는 송도에 1153가구 모두 중소형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공급 증가 여파로 외면받았던 인천 송도국제도시 주택시장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인천 연수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해 6월 2872가구에서 11월에는 610가구로 80% 가까이 줄었다. 미분양이 줄면서 시세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국민은행 부동산에 따르면 작년 1분기 3.3㎡당 1125만원이던 송도 아파트값은 4분기에는 1171만원으로 4%가량 올랐다. 2004년 이후 최근 10년간 연평균 1만9273가구에 달하던 인천 입주 아파트는 2012년 2만6270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1만가구 수준으로 줄어든 데 이어 2016년에는 7000여가구로 감소한다.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 집값 살아나는 송도에 1153가구 모두 중소형
송도국제도시 RC1블록에서 오는 17일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 모델하우스를 여는 호반건설의 이정훈 분양소장은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이 가깝고 편의시설도 많은 편”이라며 “송도에선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로 실수요자의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 학군 공원 등 갖춰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는 송도에서도 교통과 학군, 편의시설, 공원 등 4박자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테크노파크역이 500m 거리에 있고 송명초교 등 네 개의 학교용지가 단지 인근에 있다. 테크노파크역 옆에는 대형마트 홈플러스와 현대백화점 아울렛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단지 북쪽으로는 송도센트럴공원과 맞먹는 누리공원(24만㎡)이 조성될 예정이다.

송도국제도시 호반베르디움 2차, 집값 살아나는 송도에 1153가구 모두 중소형
지난해 성공리에 분양한 호반베르디움 1차 1834가구가 이번 2차 분양 단지 대각선에 들어서 3000가구 규모의 호반베르디움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 연구소 등이 입주해 송도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기대를 모으는 11공구가 가까워 개발 기대감도 높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중소형 평형 대단지…필로티 설계

1153가구 모두 최근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전용면적 85㎡ 이하로 구성됐다. 그동안 송도에 중대형 주상복합 아파트 공급이 많았던 만큼 희소가치가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방 네 개짜리 전용 84㎡를 비롯해 63㎡ 74㎡ 등 기존 59㎡보다 실내공간이 넉넉하면서도 가격 부담은 줄인 틈새 평면도 선보인다. 단지를 남향 위주로 배치한 데다 전면과 후면이 트인 판상형 구조로 채광과 통풍에 유리할 것이란 설명이다.

전체 가구의 98%가 4베이(방-방-거실-방 전면 배치) 구조다. 1층을 없앤 필로티 설계로 선호도가 떨어지는 저층의 단점을 극복한 것은 물론 단지 내 개방감을 높였다. 정원과 생태 연못, 단지 내 순환 산책로 등을 갖춰 녹지율이 40%를 웃도는 녹색 아파트로 꾸며진다. 대단지답게 피트니스클럽과 실내 골프연습장, 북카페는 물론 실내수영장도 건설할 예정이다. 입주자의 기호에 따라 방이나 거실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가변형 벽체와 일부 가구에는 주방 팬트리(수납공간) 등이 제공된다. 집 안에서 엘리베이터를 이동시킬 수 있는 실내 콜버튼 기능도 적용된다.

▶상세 기사는 한경닷컴 참조

김보형 기자/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