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심수봉·윤형주·장윤정…연말 디너쇼도 골라 보는 재미
송년 디너쇼 계절이 돌아왔다. 이미자 장윤정 주현미 조영남 김용임 박현빈 등이 디너쇼를 한다. 장윤정 등 4명의 가수가 무대에 오르는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이미자와 조영남이 서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이 디너쇼가 가장 많이 열리는 명소로 부상했다. 교통이 편리하고 유명 주방장들이 내놓는 음식 맛이 좋다는 입소문이 났다. 63컨벤션센터 디너쇼 관계자는 7일 “경기 불황에도 지난해보다 관람권 판매 속도가 빠르다”며 “지금까지 관람권이 80%가량 나갔고, 당일까지는 매진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좌석에 따라 18만~25만원.

이미자·심수봉·윤형주·장윤정…연말 디너쇼도 골라 보는 재미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는 데뷔 55주년 기념 크리스마스 디너쇼를 오는 24~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연다. 노래 인생을 회고하는 형식으로 ‘동백아가씨’ ‘기러기 아빠’ ‘섬마을 선생님’ 등 히트곡들을 선사한다.

‘트로트의 여왕’ 장윤정은 오는 18~19일 63컨벤션센터에서 디너쇼를 연다.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히트곡 ‘어머나’ ‘올레’ ‘어부바’ 등을 들려주면서 ‘최연소 디너쇼 가수’답게 톡톡 튀고 재치 있는 입담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각각 맞은 주현미(21~22일)와 김용임(31일)은 63컨벤션센터에서 디너쇼를 한다. 주현미는 1984년 ‘비 내리는 영동교’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끊임없이 변화해 온 30년 음악인생을 펼쳐놓을 계획이다. 같은 해 데뷔한 김용임은 ‘의사 선생님’ ‘사랑의 밧줄’ ‘사랑님’ ‘내장산’ ‘빙빙빙’ ‘내 사랑 그대여’ ‘열두줄’ 등 대표곡을 부른다.

윤형주는 24,25일 더플라자호텔에서, 심수봉은 23,25일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디너쇼를 연다.

‘파티계의 스타’ 조영남은 26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디너쇼에서 데뷔곡 ‘딜라일라’를 비롯한 추억의 명곡을 선사한다. 기획사 쇼플러스 측은 “조영남 디너쇼는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많이 오는 바람에 거의 매진됐다”고 말했다.

박현빈은 오는 28일 63컨벤션센터에서 팬들과 만난다. ‘샤방샤방’ ‘춘향가’ 등 대표곡과 신곡 ‘쾌지나칭칭’을 비롯해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과 이벤트, 망가지는 막춤을 보여주며 신명 나는 잔치판을 벌일 계획이다.

유재혁 대중문화 전문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