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號)가 중동 최강팀 이란과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을 펼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9시55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의 알아자디스타디움에서 이란과 평가전을 치른다. 내년 1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55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슈틸리케호의 마지막 실전 테스트다.

상대 전적은 9승7무11패로 한국이 열세다. 가장 최근 치른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에선 모두 0-1로 졌다. 이란은 케이로스 감독 체제 아래 2011년부터 탄탄한 조직력을 다졌지만 한국은 새 감독이 부임한 지 반 년도 채 되지 않았다. 게다가 해발 1200m의 알아자디스타디움에서 10만 홈팬의 함성도 이겨내야 한다. 어느 하나 태극전사들에게 유리할 것이 없는 일전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정예 선수를 총출동시킬 예정이다. 그는 호주 아시안컵에서 주전으로 뛸 옥석을 이번 이란전에서 가려낼 계획이다. 요르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해 피로가 쌓인 박주영(알샤밥) 대신 이근호(엘 자이시)가 최전방에 서고 손흥민(레버쿠젠) 이청용(볼턴)이 좌우 측면 공격을 주도한다. 처진 스트라이커 자리에는 남태희(레퀴야SC)가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제대로 테스트를 받지 않은 구자철(마인츠)이 나설 가능성도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