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파트 전세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매매가격의 70%를 넘어섰습니다.

수급 불균형과 부동산법 처리 지연으로 이러한 시장 불안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진 광교신도시.



요즘 들어서도 일부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8천만원씩이나 올려달라고 하는 등 상승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셋값 급등이 이어지면서 이달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처음으로 70%를 넘어섰습니다.



한국감정원이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후 70%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은 5대 광역시가 더 높았지만 최근에는 서울과 수도권의 상승세가 가파른 추세입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9월 61.9%에서 올 9월 65.4%으로 1년만에 3.5% 상승했고, 수도권도 같은 기간 전세가율이 63.3%에서 67.1%로 3.7% 뛰었습니다.



이같은 전세가율 고공행진은 매매가격의 상승보다 전세가격의 상승세가 가파르기 때문입니다.



9월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의 상승폭도 0.31%로, 매매가격 상승폭인 0.24%를 웃돌았습니다.



전세가율 고공행진에도 불구하고 저금리 등으로 인한 수급불안으로 아직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이 기대만큼 확연하게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팀장

"거래건수가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확연한 증가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 여전히 전세 안주 수요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에 따른 공급부족, 전세물건 자체의 부족도 겹쳐서 나타나기 때문에 당분간 전셋값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의 잇딴 부동산 대책에도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해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추가적인 전셋값 상승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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