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가 온타케산(3067m) 분화를 계기로 아베 신조 총리의 원전 재가동 정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NHK에 따르면 고이즈미 전 총리는 전날 도쿄 도내에서 탈원전을 호소하는 록 페스티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온타케산 분화도 상정 밖의 일이며, 상정 밖의 일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진이나 해일, 분화가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본은 원전을 가동하면 안 되는 나라"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가고시마현 센다이 원전을 1차로 재가동한다는 정부 방침에 대해 "정부는 세계 제일의 안전기준이라고 말하지만 미국, 프랑스 등보다 무엇이 우수한지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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