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이번 주부터 '아시안 스윙'에 들어간다.

아시안 스윙은 10월 2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레인우드 LPGA 클래식을 시작으로 11월 7일 일본에서 열리는 미즈노 클래식까지 아시아에서 열리는 LPGA 투어 6개 대회를 뜻한다.

한국 선수들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아시아 지역 코스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대회에 자주 출전해 코스가 친숙하다.

이 때문에 올 시즌 6승을 합작한 한국 선수들이 아시안 스윙에 승수를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

베이징 난커우의 레인우드 파인 밸리 골프클럽(파73·6천596야드)에서 열리는 첫 대회 레인우드 클래식에는 박인비(26·KB금융그룹), 허미정(25), 최나연(27·SK텔레콤),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등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한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지난 14일 에비앙 챔피언십을 끝낸 뒤 한국으로 돌아와 결혼 준비를 하고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주자로 나서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하지만 다시 샷 감각을 가다듬고 세계랭킹 1위 탈환을 정조준했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도 이번 대회에 출전, 박인비와 1인자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 또 하나 무시할 수 없는 우승 후보는 펑산산(중국)이다.

중국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는 펑산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루이스, 박인비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우승했다.

박인비를 앞세운 한국 군단과 홈코스의 펑산산, 세계랭킹 1위 루이스가 벌이는 샷 대결이 이번 대회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