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바윗길을 가다(80) 설악산 적벽 자유2836 / 자유를 향한 그길, 119구조대가 올랐다
[김성률 기자] 철지난 속초해수욕장은 밤 12시가 다되어가는 시간인데도 간접조명으로 제법 운치가 있었다. 오랜만에 합류한 바위꾼들은 바닷가 아무 데크에 자리를 잡고 앉아 전어회를 놓고 소주잔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날 장군봉 기정길을 등반한 팀은 “짭짤하기가 여간 아니었다”며 “기정길을 등반하지 않았으면 말을 하지 말라”고 투덜대고 있었다.

취재팀은 날이 밝는 대로 적벽의 자유2836을 등반하기로 하고 여의치 않으면 채송화향기길로 방향을 바꾸지만, 그것도 어려울 경우에는 부득이 장군봉으로 발길을 옮기기로 했다. 주말의 설악산 적벽 자유2836과 채송화향기길은 가장 인기 있는 바윗길들이기 때문이다. 밤늦게 시작한 술판은 새벽 2시가 넘어서까지 계속됐지만 조금도 술이 취하지 않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벗이 좋아서일까? 속초의 밤은 깊어만 갔다.

설악산의 바윗길도 시즌중에는 인수봉이나 선인봉의 인기루트 못지않게 붐빈다. 소토왕골의 그림 같은 리지길인 ‘별따는 소년’, ‘한편의 시를 위한 길’ 등은 클라이머라면 꼭 한 번은 가봐야 할 만큼 멋지고 또 사랑받는 바윗길이다. 자연히 수많은 클라이머들로 붐빌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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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바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길은 비너스길이다. 이름이 주는 매력인지 아니면 비너스의 뒤태를 확인하려는 것인지 요즘과 같이 등반하기 좋은 9월 주말의 비너스길에는 이르면 새벽 5시부터 클라이머들이 몰려든다. 미륵장군봉의 타이탄길이나 노총각길도 인기 있고 장군봉의 기존길이나 코오롱2014도 사랑받는 길이다.

왼쪽에 적벽과 무명봉을 둔 적벽에도 여러 개의 바윗길이 있지만 자유등반이 가능한 루트인 자유2836과 최근에 생긴 채송화향기 역시 이른 시간부터 클라이머들의 등반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적벽이 갖고 있는 바윗길의 역사, 상징성, 고도감, 난이도 등에서 자유 2836은 대표적인 명품길로 꼽을만한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새벽같이 아침을 먹고 적벽이 바로 올려다 보이는 비선대산장에 도착했을 때는 아침 8시경이었다. 그런데 웬일인지 적벽에는 등반자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늘의 주인공인 서울시청 암벽팀(이하 ‘시암팀’)의 표기승-김기성 클라이머가 가볍게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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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 2836과 채송화향기의 출발지점은 비선대산장 못미처 돌다리를 건너기 전 지점에서 우측으로 난 소로를 따라가다 처음 나오는 작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면 된다. 직진을 하면 장군봉의 기존길, ‘나의 소중한 10월1일생’ 등의 출발지점과 만난다. 갈림길에서 약 5분 정도를 걸어가 자유2836 루트가 소개된 작은 나무 팻말이 달린 나무가 보인다면 그곳이 바로 출발지점이다.

두 사람은 같은 서울시청 암벽팀이지만 소속은 사뭇 다르다. 오늘 선등을 맡을 표기승 클라이머.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 77편>에서 설악산 울산바위 PC샹그리라를 등반하며 선등의 기회를 시암팀 선배인 류근학 클라이머에게 양보했던 그는 관악소방서 현장대응단에 근무하고 있는 119 구조대원이다.

현장대응단의 주된 업무는 화재진압과 인명구조, 구급출동 등이다. 표 클라이머는 강한 힘을 바탕으로 한 파워풀한 등반이 주특기. 어떤 상황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고 더러는 유머를 섞어가면서 차분하게 등반하는 것이 특징. 빙벽등반 역시 수준급으로 토왕폭을 선등할 실력이라고 한다.
한국의 바윗길을 가다(80) 설악산 적벽 자유2836 / 자유를 향한 그길, 119구조대가 올랐다
빌레이를 맡은 김기성 클라이머는 서울시청 도시안전실 소속의 공무원으로 멀티등반, 빙벽등반, 믹스등반, 거벽등반 등을 즐기는 멀티형 클라이머. 오늘 등반할 자유2836길의 개척자인 전용학 KMG(코리아 마운틴 가이드) 대표와는 2009년도에 요세미티 엘캡, 텐저린 트립을 등반했다.

그는 설악산 장군봉 유선대리지를 하도 많이 등반했다고 해서 ‘유선대 총장’으로도 불리고, “안주는 안주셔도 되고요” “궁형길 간 걸보니 궁했구나” 등 ‘동음이의어 개그’를 즐기는데 그의 유머는 다소 썰렁하기는 해도 그만큼 그의 두뇌가 비상하고 유쾌한 성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나이로 치면 김기성 클라이머가 위이지만 시암등산학교 6기로 동기인 두 사람. 과연 오늘 어떤 팀워크를 보여줄지 자못 기대가 되는 가운데 표기승, 김기성 두 클라이머는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고 첫째 마디를 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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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한 홀드를 잡고 올라 이내 첫 번째 볼트에 퀵드로를 건 다음 두 번째 볼트까지 거침없이 등반한 표 클라이머, 그런데 그 다음 지점에서 홀드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느낌을 받았는지 잠시 루트 파인딩을 하다가 방향을 왼쪽으로 잡는다.

다소 확실하지 않은 홀드를 잡고 밸런스를 잘 유지한 채 무게 중심을 왼쪽으로 옮긴 다음 세 번째 볼트에 퀵드로를 걸었다. 그리고 몇 번의 동작을 거쳐 이내 시야에 크게 들어오는 표 클라이머. 역시 119구조대원답게 등반에 머뭇거림이 없다.

적벽 자유2836은 모두 네 마디. 마디별 거리도 25m, 20m, 19m, 17m로 그리 길지 않다. 하강은 넷째 마디에서 첫째 마디 확보지점으로 한번 60미터 하강을 한 다음 다시 출발지점으로 23미터의 하강을 하면 된다. 사실 이날 취재팀이 등반한 루트는 올해 6월경에 바뀐 루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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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2836은 올해 루트가 바뀌면서 첫째 마디가 직상루트로 변경되어 60m 자일 1동으로 두 명이 등반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가하면 첫째 마디의 난이도는 기존의 5.7에서 5.10a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둘째 마디 역시 2013년도에 5~6m 위가 직상으로 변경되었고 난이도는 5.10b에서 5.11b로 많이 어려워졌다. 자유2836은 이제 결코 만만하게 등반할 수 있는 바윗길은 아닌 셈이다.

이번에는 표 클라이머의 선등빌레이를 본 김기성 클라이머가 출발한다. 헬멧 정면에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마크가 그리고 뒤편에는 KMG마크와 귀여운 캐릭터로 만들어진 시청암벽팀 마크가 선명하다. 등산 10년, 암벽등반 10년차의 경력이 말해주듯 서두르지 않고 신중하게 홀드를 찾는 모습이 선등자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그가 어렵지 않게 첫째 마디 확보지점에 도착하고 다시 표 클라이머가 둘째 마디 등반을 이어간다.

직상으로 출발하여 첫 번째 볼트에 안전하게 퀵드로를 걸고 약 10미터 정도를 등반한 표 클라이머. 그 곳에부터 약간의 오버행 각도를 이루고 있는 벽과 만나게 된다. 그리고 벽 중단부에 있는 슬링을 바라본다. 아마도 이곳이 크럭스라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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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방향으로 약 3미터 가량 이어진 크랙구간을 통과하고는 그 위에 있는 볼트에 퀵을 걸었다. 그리고는 과감하게 홀드를 잡고 크럭스를 이내 돌파해버린다. 그가 만만치 않은 크럭스를 돌파해내는 실력은 분명 둘중의 하나일 것이다. 치열한 등반 아니면 평소에도 꾸준한 운동. 김기성 클라이머는 크럭스에서 약간의 텐션을 받아 둘째 마디 등반을 무사히 마쳤다.

“고향이 충남 당진으로 지평선이 보이는 평야지대에서 태어나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산에 있을 때가 더 마음이 편하다”는 표기승 클라이머. “2005년 6월 초 후배의 감언이설에 속아(?) 갔던 설악산에서 시암팀 5기 선배들과 함께했던 경원대리지 등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등반을 하게 되었다”는 그는 오름짓이 나름 재미도 있었고 평소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다양한 익스트림스포츠를 경험하고자 했기에 지금까지 재미있게 등반을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스트레칭 동작과 유사한 오름짓이 일상생활에서 틀어진 신체의 균형을 바로잡아주어 좀 더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한다”고 등반예찬론을 편다.

김기성 클라이머는 “암벽등반은 무조건 안전이 제일”이라며 “파트너를 세심히 살펴주며 성취감과 자연을 벗 삼는 등반은 그야말로 호연지기를 키우기에 좋은 취미이자 스포츠”라고 말한다. 평소에도 체중조절과 유지를 위해 꾸준히 운동을 하는 그는 등반서적도 많이 읽고 틈나는대로 합바설산, 무얼따신산, 일본 북알프스 등을 트레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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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 클라이머가 쉴 틈도 없이 다시 셋째 마디 등반에 나선다. 출발지점 직상부분을 넘어서니 또다시 직벽과 만나게 된다. 하단부에 캠을 설치하여 확보를 한 그가 이내 오버를 이루고 있는 벽을 등반한다. 두 번째 볼트까지 크게 어렵지 않게 등반한 그가 다시 긴 호흡을 하고 초크칠을 하고 다음 홀드를 노려본다. 세 번째 볼트에 확보를 하고 이내 좌측으로 올라가 다시 우측의 네 번째 볼트에 확보, 그리고 마지막 다섯 번째 볼트에 진입할 때에는 온힘을 기울여 마침내 추락 없이 마지막 확보점까지 등반을 마쳤다.

크럭스 구간인 셋째 마디 등반을 마친 표-김 등반팀은 그러나 아직 여유가 만만하다. 마치 "이 정도는 아무 것도 아니야"라는 듯. 웃음을 잃지 않는 모습이 당당하고도 멋지다. 넷째마디는 난이도상으로는 만만해 보이는 510a라고하나 고도감이 만만치 않다. 저 아래를 내려다보면 제법 오금이 저릴 듯도 하다. 그만큼 고도감이 좋고 뷰파인더로 나타나는 피사체의 피사계심도도 깊고 웅장하다.

표 클라이머가 셋째 마디 확보지점을 출발한다. 그가 잡는 곳이 바로 홀드가 되고 한번 잡은 홀드는 결코 놓치는 법이 없다. 거침없이 등반하는 그의 모습을 바라다보자니 새삼 어려운 현장에서 구조, 구급활동을 하는 119구조대원의 노고와 봉사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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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둘째, 셋째 마디에서 너무 많은 힘을 썼던 것일까? 마지막 직상구간에서 그가 잔뜩 인상을 쓰는 것도 같았다. 그러나 마지막 크럭스 구간을 통과한 그가 마지막 볼트에 확보하는 것을 생략하고 바로 넷째 마디 확보점까지 등반하고 나서 비로소 확보줄을 건다. "완료" 적벽 자유 2836의 온사이트 등반이 끝나는 순간이다. 자유2836을 완등한 그의 소감을 한 번 들어보자.

“나에게 주어진 숙제 하나를 해냈구나 하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등반을 앞두고 대체로 긴장을 하지 않는 편인데 사실 전날 과했던 음주로 인한 숙취와 부족한 수면이 등반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조금은 걱정이 된 것은 사실이었죠. 둘째와 셋째 마디에서 최대근력을 사용하다보니 체력이 떨어져서 오히려 넷째 마디 등반이 더 힘들었네요”

“산에 대한 고매한 철학 같은 것은 없지만 시간과 체력이 허락하는 대로 등반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는 표 클라이머는 앞으로 울산바위의 인클길, 요반길 그리고 장군봉의 기정길 등 난이도 높은 바윗길에 계속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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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에 인공등반구간으로 개척된 2836길, 그 길은 어떻게 자유 2836이 되었고 그 의미는 무엇일까? 개척자인 전용학 대표에게 물어보려고 했지만 그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레드락을 등반중이었다. 그러나 ‘혹시나’ 하고 보낸 페이스북 메시지에 친절한 답변을 보내왔다.

“김기성 형과 등반을 하셨군요. 요세미티를 함께 등반할 때 등반능력이 좋으셔서 트레버스 등반 차례가 많이 돌아갔는데 '무서운 트레버스 구간은 나만 시킨다'고 투덜대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언제나 주변사람을 즐겁게 해주는 매력이 있는 분이죠”

“김기성 클라이머와의 추억을 이야기 한 그가 자유2836길의 개척동기를 소개한다. “적벽 2836길은 2001년 10월에 김선영 씨와 함께 개척했습니다. 선영이와 적벽 트랑고의 꿈(A5)를 재등하고 우측으로 등반선이 보여서 개척을 시작했죠. 당시에 헤드램프 배터리가 떨어져 새벽2시에 사투를 벌이며 비선대로 하산한 기억이 새롭네요. 2836은 당시 저와 선영이의 나이를 붙여 놓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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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는 2007년 9월 2836길은 자유등반이 가능한 자유2836으로 바꾸게 되는데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요세미티 빅월의 인공등반 루트가 자유등반화 되는 것을 보고 ‘적벽’이라하면 ‘인공루트’ 라는 등반문화를 바꾸는데 일조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그는 매년 자유 2836길을 등반하고 노후된 볼트의 교체작업을 해왔다. 자신이 개척한 길 뿐 아니라 등반로에서 등반자들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평소 그의 습관이기도 하다. 올해에는 자유2836길을 개보수했다.

전 대표는 "출발지점이 채송화 향기, 3형제 길과 겹쳐져서 독립적인 출발지점이 필요했습니다. 둘째 마디의 루트를 바꾼 것은 오른쪽 바위가 다소 위험해 보여서 였죠“라며 채송화향기길에는 아직도 낙석의 위험이 있으니 등반할 때 조심해야 한다“는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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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학 대표는 또 ‘한편의 시를 위한 길’ 등 국내에서 까장 많은 바윗길을 개척한 김기섭 씨가 낸 바윗길을 개보수하고 있다.

“기섭이 형이 개척한 바윗길들은 워낙 인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등반하는데 보수는 거의 안되고 있죠. 아시다시피 기섭 형이 등반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섭 형에게 이야기하고 위험성과 루트 문제점 들을 제가 보수하고 있습니다”

“4인의 우정길이 가끔 정체를 빚어 상단벽 좌측에 변형길 개척을 생각하고 있으며 소토왕골의 인공루트 산빛JL길의 프리화를 생각중”이라는 전 대표는 자유2836길을 등반하는 클라이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어 보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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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2836길은 요세미티같은 빅월에서 자유등반를 꿈꾸는 자라면 고도가 있는 곳에서 자유등반하는 것에 익숙해져야 하고, 스포츠 클라이머들에게도 매력 있는 마디등반이라고 할 수 있겠죠. 등반을 하면서 고도에서의 마음가짐과 낮은 곳에서 등반하는 마음가짐이 다르다는 것을 느껴보았으면 합니다”

자유를 향한 길 자유2836. 길지 않은 등반 루트지만 이 길이 짧고도 강하며 고도감으로 짜릿한 인상을 주는 멋진 바윗길이라는 데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 것이다. 뒤늦게 찾은 설악산 적벽의 대표바윗길 자유 2836.

이 길을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자랑스런 119구조대원’과 히말라야의 아마다블람을 함께 등정하기로 한 김기성 클라이머와 함께 등반했다는 사실이 더욱 흐뭇해져 온다. 가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함께한 적벽 자유 2836. 그곳에 자유와 이상을 갈망하는 클라이머들의 꿈과 희망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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