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재변동성·델타…용어 알아야 흐름보여
파생상품 투자에 나오는 기본 용어는 HTS 주식 현재가 화면에 나오는 정보들만큼이나 중요한 투자요소다.

옵션의 기본 용어들은 옵션의 독특한 성격을 설명해준다. 향후 어떻게 가격이 바뀔지를 설명해 주는 지표들이 대부분이다.

어떤 증권사 HTS를 보든지 옵션 현재가 화면에는 여섯 가지 용어가 나온다. 내재변동성, 델타, 감마, 베가, 세타, 로가 그것이다. 우선 내재변동성이란 현재 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의 합의 가격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시장의 움직임이 급격히 커질 때 옵션의 가격은 전반적으로 상승한다. 이는 내재변동성의 확대 때문이라 보면 된다.

델타는 기초자산 가격 변화에 대한 옵션의 가격 변화를 나타낸다. 다른 변동 사항이 없다면 기초자산 가격이 상승하면 콜옵션의 가격이 상승하고,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콜옵션 가격은 하락한다. 이때 기초자산의 변화에 따라 해당 옵션의 가격이 얼마나 변화할 것인가를 나타내는 게 델타 값이다. KOSPI200 콜옵션의 델타가 0.5경우 선물 1포인트 상승할 때 이 옵션의 가격은 0.5만큼 상승하게 된다.

감마는 기초자산의 가격이 변함에 따라 옵션의 델타가 어떻게 변하는가를 나타낸다. 베가는 옵션의 가격이 기초자산의 변동성에 대해 얼마나 민감한가를 나타내는 지표다. 베가는 변동성이 1% 변할 때 옵션가격이 얼마나 변화할 것인가를 보여준다. 세타는 옵션 만기까지의 잔존기간이 줄어들면서 이에 따른 옵션 가격의 변화율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