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제약업체 메디포스트가 일본에서 연골 재생 치료제 ‘카티스템’에 적용된 ‘관절 연골 손상 치료용 조성물’ 특허를 취득했다. 카티스템은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해 퇴행성 또는 반복적 외상에 의한 무릎 연골 손상을 치료하는 약이다. 메디포스트는 카티스템의 성분인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와 배지(배양액), 생체 적합성 고분자 등으로 구성된 관절염 치료제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일본에서 갖게 됐다.

메디포스트는 일본에서 최소한의 임상시험 단계를 거쳐 카티스템 품목허가를 취득하기 위해 현지 보건당국 및 의료 관계자들과 협의 중이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으로 일본 내 품목허가 획득과 판권 계약 등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일본은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2400만명이 넘고 관절염 치료에 대한 국민 관심이 높아 향후 주요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2년 시판된 카티스템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다.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는 자신의 줄기세포가 아닌 다른 사람의 줄기세포로 이뤄진 치료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