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 태풍 너구리 북상 … 중부 구름 많고 무더위
오늘은 24절기 중 11번째인 소서(小暑)다. ‘작은 더위’라는 의미로 하지(夏至)와 대서(大暑) 사이에 끼어 본격적인 무더위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다.

소서 무렵에는 여름 장마철로 장마전선이 한반도 중부지방을 가로질러 장기간 머무른다.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린다.

현재 8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일본 오키나와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소서인 7일 오전 남부 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중부 지방은 구름이 많이 낀 날씨를 보이고 있다.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도에서 산발적으로 약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

중부 지방은 구름이 많이 낀 가운데 낮에 일사량이 더해져 내륙에서는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남부 지방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8일은 북상하는 태풍의 전면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제주도는 새벽에, 남부 지방은 새벽부터 낮 사이에 가끔 비가 올 전망이다.

8일 예상 강수량은 남부 지방·충청남북도·강원 영서에서 5∼30㎜, 서울·경기도·강원 영동 남부·제주도·울릉도·독도에서 5㎜ 미만이 되겠다.

8일 밤부터 10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 그 밖의 일부 해안에서 강풍이 예상되므로 안전사고와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한경닷컴 승은정 인턴기자(숙명여대 의류학과 4년) sss361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