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 산하 불교중앙박물관이 열반과 사리신앙을 주제로 한 특별전 ‘열반, 궁극의 행복’을 다음달 1일부터 8월24일까지 연다. 불교에서 말하는 열반은 삶의 끝인 죽음이 아니라 더 높은 나를 위한 ‘완전한 행복’을 의미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리장엄구(사리를 담는 그릇)인 충남 부여 ‘왕흥사지 사리기 일괄’(보물 제176호), ‘무구정광다라니경 진본과 불국사 삼층석탑 사리장엄구’(국보 제126호), 지금까지 확인된 가장 오래된 불상 복장(腹藏·불상의 배 안에 넣는 경전과 불상, 보화 등의 물건)인 산청 석남암사지 납석제 사리호(국보 제233호)를 비롯해 국보 4건, 보물 17건 등 171건의 문화재를 선보인다. 2005년 삼성문화재단으로부터 돌려받은 경기 가평 현등사 사리 및 사리장엄구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은 전시 개막 후 1주일만 전시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