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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한국의 알제리전 대패를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3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4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27분 이슬람 슬리마니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라피크 할리체, 압델무멘 자부, 야신 브라히미에게 골을 내줬다. 대량 실점한 한국은 손흥민, 구자철의 만회골로 추격을 노렸으나 힘이 부쳤다. 특히 한국은 전반전에 3점을 허용했음에도 유효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며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경기 후 중국 일간지 해방일보는 베이징 이브닝 뉴스의 보도를 인용하며 `브라질월드컵에서 처음으로 한국이 전반전 슈팅 0개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1994 미국월드컵 독일전과 1998 프랑스월드컵 네덜란드전에서 각각 전반전을 0-3, 0-2로 마쳤지만, 적어도 '제로 샷'의 수치를 경험하진 않았다`라고 꼬집었다.

알제리전 패배로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은 16강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벨기에와의 3차전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 반면 알제리는 승점 3을 획득해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